19기 신예들이 지난주로 개인당 한회차(세경주)를 소화하며 조금씩 그 배일이 벗겨지고 있다. 선발 13명, 우수 10명으로 구성된 새내기들은 일단 낙차나 실격같은 불미스런 사고자 단 한명 없이 안정적으로 신고식을 마쳤다는 평가다.
상위 5위까지는 비교적 스타트가 나쁘지 않았다는 중론이다. 수석졸업생 류재열은 신인왕전에선 라이벌 천호신에게 밀려 고배를 마셨지만, 1~2일차 기존 선수들과의 대전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해 최소한의 자존심은 지켰다.
특히 한바퀴 선행을 나서고도 200m랩타임 11초 초반. 333m 18초 중반은 현 특선급에서도 중상위권 시속이라 긴장스런 첫 경험 치고는 내용상으로도 괜찮았다는 평가다.
반면 대부분이 자력 승부형들인 동기들 가운데 마크 추입 전문으로 통하는 2위 정재원 그리고 6~7위의 황승호 이주용은 편성의 강도에 따라 기복을 보일 수 있는 유형. 오히려 4~5위의 박철성과 황승호, 8위지만 지난주 3연속 입상을 성공시킨 박건비는 발전성이 많아 촉망받는 19기 최고의 기대주들로 꼽힌다.
선발급-19기 맹활약! 버릴 선수가 없다.
총 13명의 선수중 입상에 성공못한 선수는 단 두명(고재필 설영석)에 불과할 만큼 골고루 활약중이다. 이중 이효 엄정일 김기범 정문균은 데뷔전부터 3연속 입상에 성공해 동기중 가장먼저 특별승급까지 내다 볼 수 있게 됐다. 특히 대부분의 선수가 한바퀴를 거침없이 자력으로 소화할 수 있는데다 시속도 양호해 내용적으로도 절대 쳐지지 않는다.
약간의 경험과 운영의 묘를 살린다면 대거 우수급 승급하는 겹경사를 맞이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이들을 포함해 김승현 이진영 최창훈 등은 당장 우수급에 올려놔도 중상위권은 유지할 수 있다는 기대감까지 갖게한다.
예상지 '최강경륜'의 박창현 발행인은 "구성원들의 아마 경력 등을 봤을 때 이 정도면 성공적 데뷔전"이라며 "또한 자력승부 일변도의 경기 내용이 좋고 앞으론 기존 선수들의 신망속에서 위치 선정이나 작전 구사까지 더욱 유리해질 수 있기에 적어도 내년초까진 이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클 것"이라 전망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19기 수석졸업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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