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우재단 현대사진 국제컨퍼런스 개최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12-11-23 14:28


한진그룹 산하 공익 재단인 일우재단이 12월 1일 예술계 주요 인사 9인을 초청해 한국 현대 사진을 이해하고 미래를 가늠하는 '현대사진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컨퍼런스는 일우재단이 시각 예술 분야의 세계적인 전문가 9명과 국내 사진 애호가들과의 만남을 위해 특별히 마련했다. 강연회는 12월 1일(토) 서소문 대한항공 빌딩 1층 일우스페이스에서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

컨퍼런스는 현대 사진의 소통성과 정체성을 논하고, 한국 현대 사진의 국제적 위상을 점검해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기획됐다. 초청된 강연자들은 현대 사진을 접하며 누구나 한 번쯤 고민해 보았을 법한 평범하지만 핵심적인 질문들에 대해 답을 제시하며 일반 관람객들과 소통을 시도할 예정이다. 각 강연자들은 예술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에서 현대 예술 사진에서의 지역적, 민족적, 문화적 정체성의 의미 등 쟁점적 질문에 이르기까지 폭 넓은 주제를 아우르며 현대 사진을 이해하는 '9개의 특별한 통로'를 제공할 계획이다.

강연회에는 싱가포르 미술관 관장 탠 붕휘(Boonhui Tan), 로스앤젤레스카운티미술관 큐레이터 브릿 샐브젠(Britt Salvesen), 프랑스 퐁피두센터 부관장 디디에 오탱제(Didier Ottinger), 도쿄 모리미술관 관장 난조 후미오, 뉴욕 국제사진센터 수석 큐레이터 크리스토퍼 필립스(Christopher Phillips) 등 시각 예술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은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눈길을 끌고 있다. 시각 예술 각 분야에서 최고의 명성을 얻고있는 전문가들의 생생한 현장 경험과 지식을 공유할 수 있는 뜻 깊은 기회가 될 전망. 일우재단 홈페이지(http://www.ilwoo.org), 이메일(iccp@ilwoo.org) 혹은 전화(02-753-6505/ 070-4171-7986)를 통해 선착순으로 참가신청을 접수하면 된다. 당일에는 오전 9시부터 현장 등록도 가능하다. 일반인 누구나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컨퍼런스가 진행되는 일우스페이스에서는 올해 제 4 회를 맞는 '일우 (一宇)사진상'의 수상자들의 전시가 함께 개최되고 있다. 1 전시실에서는 제 3 회 일우사진상 전시부문 수상자 최영만의 '터(LOT)'전을, 2 전시실에서는 역대 수상자들의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전시는 사진상의 발전과 함께 국제적인 작가로 성장한 수상자들의 대표작을 한 자리에서 살펴 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다. 역량 있는 국내 작가를 국제적 경쟁력을 지닌 작가로 육성하고자 2009년 제정된 일우사진상은 거장들이 참여하는 1대1 심사 방식과 수상자들을 위한 다양한 특전으로 인해 국내 권위의 사진상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제 4회 일우사진상 최종 면접은 오는 11월 29~30일 양일간 1차 심사 통과자를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12월 중순'올해의 주목할만한 작가'2명과 '자연/인문 다큐멘터리' 부문 1명 등 총 3명을 발표하게 된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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