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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의 기초 화장품, 잘 팔리는 진짜 이유는?

송진현 기자

기사입력 2012-11-23 13:59


고가의 기초 화장품이 강세다. 파운데이션이나 BB크림을 얇게 펴 발라 자연스럽고 촉촉해 보이는 피부가 오랜 시간 유행하면서 건강한 피부를 만드는 것이 우선 순위가 됐기 때문이다. 특히 여성 기초 화장품은 성분에 대해 꼼꼼히 따지는 등 관여도가 높아 피부 개선에 대한 효과를 믿을 수 있는 경우에는 제품을 사는 데 있어 가격이 중요한 기준이 되지 않는다. 지난 달 CJ오쇼핑을 통해 론칭한 캐비아 전문 브랜드 르페르는 30만원을 웃도는 가격에도 방송 시간 40분만에 2,000세트 완판 기록을 세우며 프리미엄 안티 에이징 브랜드 시장에 출사표를 냈다. LG생활건강의 오휘 더 퍼스트 제너츄어 크림은 75만원이라는 비싼 가격에도 출시 한 달 만에 4,800개를 팔아 눈길을 끌었다. 업계 관계자는 "불황이라고 무조건 허리띠를 졸라매는 것이 아니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에 투자를 하고 그 외의 것에서 지출을 줄이는 소비습관이 반영된 결과"라며 "직장 생활을 하는 30대 여성들이 늘어나면서 40대 이상을 타깃으로 하는 고 기능성 안티에이징 제품의 소비층이 점점 낮아지고 있는 것도 매출 상승의 이유"라고 전했다. 불황을 모르는 프리미엄 기초 화장품을 알아봤다.

캐비아 코스메틱 브랜드 르페르의 캡슐 에센스 <로얄 드 캐비아(30ml)>는 캐비아 추출물 100%를 담아냈다. 캐비아는 피부 속 깊은 곳까지 빠르게 흡수돼 영양을 공급하고 노화를 완화하는 특징이 있다. 30만원 대의 고가에도 불구하고 세명대학교 한방 바이오 연구소 임상지원센터에서 시행한 9가지 인체 적용 시험을 통해 주름 개선, 보습, 탄력 등 피부 개선 효과에 대한 인증을 받아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CJ오쇼핑 홈페이지를 통해 이미 제품을 사용해 본 이들의 생생한 구매 후기를 확인할 수 있다는 것도 구매 요인 중 하나다. 세안 직후 단계에서 동봉된 거즈에 한 스푼 덜어 짜낸 에센스 액을 부드럽게 바르면 끈적거림 없이 촉촉함이 유지된다.

얇은 눈가 피부를 관리하는 아이크림은 기초 화장품 중에서도 용량 대비 고가의 제품으로 손에 꼽힌다. 끌레드뽀 보떼 인텐시브 아이 컨투어 크림 <크렘므 꽁뜨르 드 이으(15ml)>은 다양한 눈가 고민을 눈가 한 번에 해결하는 제품으로 4주간의 효율성 테스트 결과 90% 이상의 주름 개선, 탄력 증진, 보습, 피로완화 등의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브론저, 실버, 골드, 플래티늄으로 만들어진 아이 마사지 도구와 함께 사용한다. 가격은 35만원. (15ml / 350,000원)

LG생활건강과 CHA줄기세포연구센터가 협업해 선보인 '더 퍼스트 제너츄어 크림(77ml)'은 2009년 LG생건과 CHA줄기세포연구센터가 협업해 선보인 업계 최초의 줄기세포배양액 재조합 화장품이다. 4주간의 사용으로 피부 진피밀도가 6% 향상되는 등의 효능을 입증하고 있다고 밝혀, 출시 전 3500개를 선 판매하는 등 75만원이란 가격을 무색하게 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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