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과천시 소유의 '스피더스'가 18일 서울경마공원 제8경주((국2 1400M 별정Ⅳ)로 열린 제9회 농협중앙회장배(L) 대상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2012년 총 12개의 국산 암말 대상 경주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이로써 과천시는 지방자치단체 중 최초의 '마주'이자 최초의 대상경주 우승마를 배출한 지방자치단체 마주가 됐다.
지난해 과천시 시설관리공단에 의해 도입된 '스피더스'는 메니피에 자마로 통산 11전 3승 2위 2회의 성적을 기록해왔다. 일반경주에만 출전하던 '스피더스'는 올해부터 '스포츠서울배', '동아일보배' 등 굵직굵직한 대상경주에 출전하며 큰 경기 경험을 쌓고 있다.
경마공원 소재지이기도 한 과천시는 프로야구단의 지역 연고지처럼 시 소유의 말들이 경주에 나섬으로써 시민에게 건전한 레저스포츠 기회를 제공하자는 취지에서 2009년부터 마주사업을 시작하였다. 여덟마리의 말을 구입하여 지금까지 56번의 경주에 참가해 1등 8회, 2등 6회, 3등 6회의 성적을 기록했다. 이를 통해 11월 현재 3억6600만원의 상금을 획득한 바 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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