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황금비료 마분활용 사회적기업형 사회공헌사업 발족!

나성률 기자

기사입력 2012-11-09 10:41


한국마사회, 황금비료 마분활용 사회적기업형 사회공헌사업 발족!

KRA한국마사회(회장 장태평)는 9일 서울경마공원(과천시 소재)에서 축산 폐기물에 불과했던 마분을 친환경 비료로 가공·판매하기 위한 'KRA 함께하는 에코 그린 팜' 발족식을 개최했다.

에코 그린 팜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고용 창출, 동반 성장을 위해 공기업이 직접 출자해 설립되는 우리나라 최초의 사회적 기업이다. 일본 JRA(중앙경마회)가 수익사업으로 마분공장을 세워 비료로 공급 중인 사례가 있지만 사회적기업과는 거리가 있는 점을 감안하면 획기적 시도라는 반응을 얻고 있다.

모든 경주마는 경주출전 3시간 전에 출주하는 모든 경주마의 혈액을 채취해 사전검사를 하고, 경주 후에도 오줌과 혈액을 채취해 다시 검사를 실시할 정도로 경주마의 약물검사체계는 엄격하다. 마분에서는 항생제나 중금속 등 검출되지 않는 것이 장점이다.

지난해 '마분 퇴비화 환원방법에 관한 연구' 결과를 발표한 국립축산과학원 정민웅 박사는 "마분퇴비는 토양에 유용한 유기물을 포함하고 있어 토양의 물리·화학적 특성을 개선시키는 효과가 좋아 해외에서 고급비료로 인정받고 있다."며 "최근 승마붐이 일면서 말 산업규모도 급속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돼 마분의 발생량이 크게 증가할 것"라고 예상했다.

한국마사회는 장수육성목장에 1275㎥(386평)규모의 마분공장을 조성했다. 서울경마공원의 1500마리 경주마가 일년동안 배출하는 총 2만톤 마분을 모아 1~2개월의 발효과정을 거쳐 유기농의 고급 비료로 탈바꿈하게 된다. 다른 가축의 분뇨와 다르게 발효 과정을 거쳐 재생산된 마분비료는 사람이 손으로 만져도 전혀 문제가 없을 만큼 냄새가 없고, 깨끗해 도시형 농업에 매우 적합하다.

한국마사회는 고급 유기농 마분비료 생산을 통해 2014년부터는 연간 2억원 정도의 이익을 창출하고, '에코 그린 팜'에 직접 고용되는 인력을 비롯해 텃밭지도사 배출 등 간접 고용까지 합쳐 연간 5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한국마사회 장태평 회장은 "KRA 함께하는 에코 그린 팜"은 사회적 기업으로는 보기드물게 수익형 모델로서 사회적 취약계층에 대한 일자리 창출뿐만 아니라 도시형 농업의 육성에도 많은 기여를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말과 함께 2012 말산업 사회공헌문화 대축제 개최!

KRA한국마사회(회장 장태평)는 오는 11일까지 서울경마공원에서'2012 말산업 사회공헌문화 대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2012 말산업 사회공헌문화 대축제는 지난 7월 19일 정부로부터 말산업육성전담기관으로 지정된 한국마사회가 말산업의 성공적인 육성과 더불어 명실공히 일등사회공헌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로 기획된 행사다.

특히 최근 나가수에 출연한 가수 변진섭이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일일 바리스타로 깜짝 변신한다. '발라드 황제' 변진섭은 10일 과천경마공원에서 개최되는 '2012 말산업 사회공헌문화대축제'에 재능기부로 발라드 공연과 함께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지적장애청년들로 구성된 사회적기업 '나는 카페'에 바리스타로 참여키로 결정한 것.

'나는 카페'는 장애청년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한국마사회가 투자-설립한 사회적기업으로, 변진섭은 바리스타 장애청년 8명과 함께 '2012 사회공헌문화 대축제'를 찾은 일반 시민들에게 따뜻한 나눔 커피를 직접 뽑아 판매할 예정이다. 나눔을 위한 이날의 커피 판매 수익금은 전액 장애인 일자리 교육비용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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