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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뉴SM5 플래티넘 출시, 고질인 디자인 손봤다

박재호 기자

기사입력 2012-11-04 16:46


New SM5 Platinum



New SM5 Platinum 후면



New SM5 Platinum 측면

르노삼성이 절박한 심정으로 새로운 디자인과 프리미엄 사양을 탑재한 <New SM5 Platinum(플래티넘)>을 출시했다. 7일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다. 지난 2일 경기도 파주 일대에서 미디어 출시 & 시승행사가 열렸다. 중형차를 사려는 소비자가 가장 먼저 고민하는 것은? 르노삼성 관계자는 몇 차례의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1위는 외관(디자인)이었다.

아쉽게도 1998년 첫 출시된 SM5의 명성은 최근 사그라들었다. 탄탄성 성능과 훌륭한 내구성, 질리지 않는 디자인으로 중형차 시장의 강자로 군림했지만 직전 3세대 모델은 온라인에서 '죠스바'라는 엉뚱한 별명으로 자주 회자됐다. 디자인에는 호불호가 분명 있지만 이 정도면 문제다. 이날 출시행사에서도 관계자들과 취재진은 디자인부터 봤다. 몇몇 기자들에게 물었다. "생갭다 이쁘고, 잘 생겼다"라는 평가가 많았다. 렉서스 등 외제차에서 본듯하다는 얘기도 있었지만 잘빠지고 잘 생겼다. 실내공간도 평균 이상, 승차감도 평균 이상이었다. 가끔 동력성능을 점검해볼 요량으로 급가속, 급제동을 했지만 실연비는 리터당 12km 수준으로 준수했다.

시승을 하면서는 내내 편안했다. 잘 달리고, 잘 서고, 조용했다. 무단변속기(CVT)라지만 가속에 큰 답답함은 없었다. 르노삼성은 내년에 연간 5만대, 내심 더 많이 판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최근 구조조정을 실시하고 쌍용차에도 발목을 잡히는 등 사내외 여건은 극히 좋지 않다. 르노삼성이 사운을 걸고 내놓은 작품이라 할 수 있다.

후드에서 범퍼 하단까지 일체형 라인으로 안정감을 준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듀얼 캐릭터 라인을 적용해 후드에 볼륨감을 더했다. 헤드라이트 옆에 위치한 LED는 시인성을 높임과 동시에 고급스럽고 세련된 이미지를 줬다. 실내공간도 일루미네이팅 효과를 적용한 계기반과 심플하게 변한 센터페시아를 중심으로 깔끔하다는 느낌을 줬다.

이밖에 사각지대 정보 시스템(BSW)이 동급 최초로 적용되었으며, 고급형 타이어 공기압 자동감지 시스템이 동급 차종 중 유일하게 가솔린 전 트림에 기본 사양으로 장착되었다. 고급형 타이어 공기압 자동감지 시스템의 경우 계기반의 디스플레이를 통해 네 바퀴의 타이어 공기압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었다. 지난 8월 출시 된 New SM3에서 선보인 스마트 커넥트(SMart Connect)는 <New SM5 Platinum>에서 좀더 진화됐다. 스마트폰의 스마트 ECO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차량의 ECO 현황 모니터링 및 차량 관리가 가능하다.

스마트 폰에 스마트 ECO 앱을 다운받아 설치하면 언제 어디서나 나만의 ECO 스코어링를 확인할 수 있으며, ECO 챌린지에 참여하여 전체 사용자간의 ECO 점수 순위를 확인할 수 있다. 2.0 CVTC II 가솔린 엔진의 연비는 14.1km/l, 최고출력은 141마력이다. 5개 트림으로 구성된 가격은 다소 부담이다. PE 2180 만원 SE 2307 만원 SE Plus 2465 만원 LE 2612 만원 RE 2759 만원이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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