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료업계, 셰프메뉴 열전

송진현 기자

기사입력 2012-10-25 16:27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이다.

가을을 맞아 식음료업계도 고객들의 입맛을 선점하기 위해 다양한 가을 신메뉴를 내놓고 있는데 특히 셰프의 노하우를 담은 프리미엄 제품들이 잇따라 출시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음식뿐만 아니라 커피, 음료까지 유명 셰프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다양한 신제품을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고 있는 것.

이러한 콜라보레이션 제품은 다년간의 경험에서 비롯된 셰프 만의 노하우를 제품에 반영해 맛과 질을 높여 깐깐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뿐만 아니라 한정판이 주는 특별함은 제품에 담긴 가치와 스토리를 중시하는 개성 있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자발적으로 입소문이 나기 때문에 소비자와 기업 모두에게 이득이다.

네스프레소 마케팅팀 박성용 팀장은 "유명 셰프와의 콜라보레이션 제품은 새로운 맛을 느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한정판이 주는 특별함까지 누릴 수 있어 많은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콜라보레이션 제품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 가을, 차별화된 프리미엄 제품으로 셰프의 맛을 즐기고 싶은 소비자라면 '셰프 스타일'이 담긴 콜라보레이션 제품에 주목해보자.

커피 한 잔에 담은 미슐랭 스타 셰프의 노하우, 네스프레소 한정판 캡슐 '크레알토'

바리스타가 아닌 셰프의 손길이 닿은 커피는 어떤 맛일까? 프리미엄 캡슐커피 브랜드 네스프레소는 가을 시즌을 맞아 프랑스의 미슐랭 스타 쉐프 마우로 꼴라그레꼬와 커피전문가의 협업을 통해 만들어진 한정판 캡슐 '크레알토'를 출시했다.


크레알토는 마우로 꼴라그레꼬 셰프만의 혁신적인 재료 사용과 독특한 로스팅 기법이 특징으로, 낮은 온도에서 평균 원두 로스팅 시간보다 3배 이상 오래 로스팅해 커피의 모든 아로마와 풍미를 추출해냈다. 40ml의 에스프레소로 즐길 때 가장 환상적인 맛을 느낄 수 있으며 우유와 함께하면 달콤하고 고소한 견과류의 아로마를 느낄 수 있다.

네스프레소는 한정판 캡슐커피 크레알토의 맛을 많은 소비자들이 더욱 완벽하게 즐길 수 있도록 미슐랭 스타 셰프 마우로 꼴라그레꼬가 제안하는 4가지 레시피 '다크 초코 제스트', '벨벳 피스타치오', '오리엔탈 퍼퓸 에스프레소', '오렌지 리프레셔'도 함께 공개했다. 레시피를 이용해 크레알토로 취향에 맞는 커피를 만들어 마시면 집에서도 일류 셰프의 맛을 그대로 즐길 수 있다. 크레알토에 관한 자세한 정보와 커피 레시피는 네스프레소 홈페이지(www.nespress.com) 에서 확인 가능하다.

한편, 마우로 꼴라그레꼬는 차별화된 재료 사용으로 창의적인 요리스타일을 선보이는 떠오르는 고급 요리 스타로 프랑스 문화 관광부는 프랑스 요리에 대한 그의 열정과 공헌을 인정해 '문화 예술 공로훈장 기사장'을 수여하기도 했다.

집에서 간편하게 즐기는 셰프의 손 맛, CJ '프레시안 by VIPS'

맛보다는 간편하게 한 끼를 해결하기 위해 선택했던 즉석조리식품에도 셰프의 손 맛을 담기 시작했다. CJ는 스테이크 전문점 빕스(VIPS) 셰프의 손 맛이 담긴 버거스테이크, 바비큐폭립, 피자 등 5가지 종류의 '프레시안 바이 빕스(by VIPS)'를 출시했다.

프레시안 by VIPS는 요리 개발과정에 프리미엄 스테이크 하우스 빕스의 전문 셰프들이 참여해 기존의 즉석조리식품에 대한 편견을 깼다. 버거스테이크는 호주 청정우와 국산 돼지고기를 사용해 고기함량을 85% 이상으로 늘려 씹는 맛이 좋으며, 자연 치즈와 저온 숙성 도우를 사용한 프리미엄 수제 피자는 기계가 아닌 사람이 직접 소스와 토핑을 올려 정성을 더 했다.

특히 이 제품은 밖에서만 먹을 수 있던 레스토랑의 메뉴를 집에서 전자레인지를 이용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누구나 쉽게 만드는 정통 스파게티, 풀무원 '쉐프메이드 스파게티 소스'

가장 대중적인 이탈리안 음식인 스파게티는 만드는 방법도 간단하고 여러 가지 재료를 활용할 수 있어 소비자들이 집에서도 즐겨 먹는 메뉴이다. 하지만 스파게티 맛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소스는 집에서 맛을 내기 어려워 항상 아쉬움이 남는다.

풀무원은 누구나 쉽게 제대로 된 스파게티를 만들 수 있도록 42년 이탈리안 요리 경력의 박충준 셰프와 함께 '쉐프메이드 스파게티 소스' 4종을 출시했다.

쉐프메이드 스파게티 소스는 이름 그대로 박충준 셰프의 소스 비법을 담은 제품이다. 박 셰프는 반도호텔, 세종호텔, 신라호텔 주방장을 거쳐 1990년대 말 스파게티 전문점 '뽀모도로'를 열어 다양한 스파게티를 소개해온 것으로 유명하며, 현재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스파게티가 있는 풍경'의 오너 셰프이다. 그는 많은 소비자들이 집에서도 쉽게 맛있는 스파게티를 만들 수 있도록 42년의 노하우가 담긴 소스 비법을 풀무원에 제공하여 쉐프메이드 스파게티 소스를 내놓게 되었다.

'4가지 치즈&크림 베이컨', '4가지 치즈&토마토', '4가지 치즈&구운 마늘 양파', '4가지 치즈&매콤 칠리' 등 크림 스파게티 소스 1종과 토마토 스파게티 소스 3종으로 출시된 쉐프메이드 스파게티 소스는 4가지 치즈,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 7가지 채소와 잘 익은 토마토 등 풍성한 재료를 넣어 맛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셰프의 아이디어로 탄생한 한국적인 버거, 크라제 '대런 버거'

대표적인 패스트 푸드 햄버거도 셰프의 손길을 거치면 건강과 맛을 동시에 책임지는 근사한 요리가 된다.

수제버거 전문점 '크라제버거'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대런 보한 셰프의 이름을 딴 '대런 버거'를 선보였다. 대런 버거는 흑미 오트밀빵에 쇠고기 패티와 백김치 코울슬로가 절묘한 조화를 이루는 제품이다. 기존 크라제 버거의 패티보다 30g 늘어난 140g의 두툼한 패티에 다른 소스를 넣지 않아 소고기의 풍부한 육즙 고유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또한 한국을 대표하는 식재료인 김치를 활용한 백김치 코울슬로를 넣어 아삭한 맛이 일품이며, 거기에 파인애플 슬라이스를 더해 새콤달콤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영국 고든 램지 레스토랑의 수석셰프를 거쳐 크라제인터네셔널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동 중인 대런 보한 셰프는 다양한 아이디어로 음식에 창의성을 표현하고 있다. 그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한국적인 맛의 대런 버거를 시작으로 앞으로도 참신한 메뉴를 계속 선보일 계획이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네스프레소_크레알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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