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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윤복(申潤福)은 김홍도, 김득신과 더불어 조선후기의 3대 풍속화가로 꼽힌다. 사회 각계각층을 대상으로 그린 김홍도의 풍속화와 달리 신윤복은 주로 한량과 기녀들을 많이 등장시켰다. 그는 조선시대 선비와 기생들의 애정관계를 익살스럽고 해학적으로 표현하였다. 작품을 어렵지 않게,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그렸다. 특히 남녀의 성을 좀 더 집중적으로 표현했다.
남녀 사이의 은은한 정을 잘 그려낸 그의 그림들 덕분에 그 시대의 애정과 풍류에 대해서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돤다. 이 때문에 성에 대해 매우 보수적이었을 그 시절에 신윤복은 아마도 화단의 이단아 취급을 받지 않았나 생각이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선시대에는 남녀의 성을 다룬 그림들이 널리 유행했다. 과거나 현재나 섹스에 대한 관심은 변함이 없다는 사실을 신윤복의 그림이 증명해 준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섹스란 남녀 모두에게 언제나 황홀하고 짜릿한 것이다. 그러나 짜릿한 사랑을 즐기고 싶어도 성기능 장애가 있다면 제대로 즐길 수가 없다. 남성보다 여성은 더욱 그렇다. 여성의 성기능 장애는 남성의 성기능 장애와는 달리 많이 알려져 있지 않다.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불감증, 질건조, 성교통, 질경련이 있다.
그 이유는 우리 사회에는 아직도 여성의 성 적흥분에 대해 일부 편협적인 유교적인 시각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여성 자신의 문제임에도 불구하고'다른 사람이 자신을 어떻게 볼까?'하는 것 때문에 애써 두 눈을 가리고 있다.
그래서 여성은 성기능 장애에 대한 치료에 선뜻 나서지 못하게 된다. 이는 결과적으로 여성 자신이나 배우자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성 에너지는 우리의 무의식의 세계에 묻혀 있으면서 삶의 에너지로 작용하여 일상생활에 활력소가 된다. 활발한 성생활은 건강을 증진시켜 사망률을 떨어뜨리고 부부의 유대도 강화시켜 준다.섹스를 하면서 느끼는 전율과 만족감 또한 남녀 모두 똑같기 때문이다. <홍성재/의학박사, 웅선클리닉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