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Insight] 서울북공고, 도시과학기술 특성화 학교로 새출발

최민우 기자

기사입력 2012-10-15 14:22


도시과학은 현대 도시가 직면하고 있는 다양하고 복잡한 문제들을 풀 수 있는 기술집약적 학문으로 촉망받고 있다. 특히 대도시에 인구가 집중되고 있는 현 대한민국의 시대적 흐름은 도시과학 기술 분야의 전문요원을 절실하게 필요로 하고 있다.

2011년 '도시과학기술분야' 교육청지원형 특성화고등학교로 선정된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 소재 서울북공업고등학교는 2013년부터 서울도시과학기술고등학교(이하 서울과기고)로 교명을 변경하고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마련하고자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13년도 신입생 모집부터 현행 9개학과 14학급을 5개학과 (플랜트제어과, 도시환경과, 전자통신과, 도시공간개발과, 디자인출판과) 10학급으로 학과 개편하고 해당분야 인재 및 전문 직업인 양성을 위해 힘을 쏟을 예정이다.

서울북공고는 내실 있는 교육과정과 교육청지정 특색사업을 두루 운영하며 1964년 개교 이래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기술과 능력을 갖춘 기술인재를 배출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산학연계 맞춤형 인력양성사업'을 운영 중이다. 이 사업은 산업체의 요구에 맞춰 특성화 교육과정을 설계하고 교육을 실시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됐고, 산업체와 연계해 교재개발 단계부터 교육의 방향을 설정하고 있다. 학생들을 채용예정인 기업에서 필요한 기술을 미리 학교에서 배운 결과 학생들은 취업이 보장되어 안정적인 학교생활을 할 수 있고 졸업 후 산업현장에서도 빠르게 적응할 수 있게 됐다. 기업에서는 학생의 취업보장과 맞춤형 교육을 통해 인력난을 해소할 수 있다. 이는 취업난과 구직난이 공존하는 아이러니한 현실 속에 탁월한 솔루션이 되고 있다.

또한 이동통신 분야의 산업체에 취업이 보장되는 대학과 연계해 현장에서 필요한 교육을 진행하는 '중소기업 기술사관학교'를 운영하며 진학과 취업을 동시에 해결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취업률제고를 위한 진로교육을 강화하기 위한 '취업기능강화사업'도 운영하며 취업 정보에 대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학생, 학교, 기업이 함께 진로에 대한 자료를 공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산업체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학생의 취업을 맞춤형으로 지도하고 있다.

서울북공고만의 특별한 교육프로그램과 첨단 교육환경으로 기술인재를 꿈꾸는 학생들의 진학과 취업을 동시에 책임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9월 1일 취임한 김정철 교장은 학생들의 행복한 학교생활을 강조했다.


특히 김 교장은 "즐거운 학교 만들기의 일환인 동아리활동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합창단, 밴드부 등의 서울북공고 동아리활동이 최근 화제가 되며 외부로부터의 지원도 늘고 있다. 김 교장은 "취미로 음악활동을 원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생 1인당 1악기를 다룰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학교분위기가 좋고 학생들이 즐겁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어야 미래를 가꾸어 나갈 수 있는 인재가 육성되는 것이라는 교육철학을 전했다.

실력과 인성을 두루 갖춘 인재육성에 전 교직원이 힘쓰고 있는 서울북공고에서 학생들은 더 넓은 세상을 꿈꾸고, 그 꿈을 이루게 될 기술인재들의 밝은 미래는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청사진과 그 궤를 같이 할 것이다. <비즈기획팀>
 ◇서울북공고 김정철
 ◇서울북공고 전경사진[1]
교장[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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