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위의 리조트 꿈이 아니다'
싱가포르-푸켓(태국)-랑카위(말레이시아) =김수진 기자 vivid@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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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에서 싱가포르 항공을 타고 6시간 30여분을 날아가면 싱가포르 창이공항에 도착한다. 창이공항에서 크루즈 선이 있는 하버프런트센터까지는 40여분이 걸린다. 세계 주요 크루즈선의 기항지인 하버프런트센터엔 버고호 외에도 다양한 유람선들이 정박해 있다.
짐을 맡기고 간단한 수속을 밟은 뒤 버고호에 승선했다. 승선을 하면 승객의 정보와 객실 종류, 위치 등이 표기 된 승선카드가 지급된다. 승선카드는 세 종류로 나뉜다. 최상급 객실인 스위트 룸은 옐로 카드, 발코니 룸은 레드 카드, 일반 객실은 블루 카드다. 승선카드는 객실의 열쇠이자 선내의 유료시설을 이용시 결제수단으로 이용된다.
스타크루즈 버고호는?
싱가포르를 모항으로 연중 운행하고 있는 스타크루즈 버고호는 총 7만6,800t 규모로 스타크루즈사의 대표적인 크루즈 선이다. 총 935개의 객실로 최대 수용 인원은 1870명, 승무원만 1350명에 달한다. 총 13층으로 이루어져 특급호텔을 방불케한다.
다양한 레스토랑(무료 3곳, 유료 6곳, 카페&바 5곳)과 대형 공연장, 야외 수영장과 워터 슬라이드, 면세점, 사우나 시설, 농구장, 미니골프 코스까지 모든 편의 시설을 갖췄다. 선내에는 한국인 승무원이 상주하고 있어 편안한 여행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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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내에서는 100% 자유 일정이다. 어디를 갈지, 무엇을 하고 싶은지에 따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매일 저녁 객실로 배달되는 선상 신문 '스타 네비게이터'를 참고하면 더욱 알찬 여행을 보낼 수 있다. '스타 네비게이터'에는 그날의 날씨와 항구정보는 물론, 선내에서 진행되는 공연, 엔터테인먼트의 시간 및 장소, 레스토랑의 오픈 시간 등 크루즈의 모든 정보가 담겨있다.
라임댄스, 요가, 쿠킹 클래스를 비롯해 모든 음식을 책임지는 주방(갤리)을 투어하거나 메인 공연을 준비하는 백 스테이지 모습을 볼 수 있는 프로그램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다. 매일 저녁엔 라스베이거스 스타일 쇼와 매직쇼, 아슬아슬한 서커스, 아크로바틱 쇼 등 세계적인 수준의 공연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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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의 피곤함은 스파와 마사지로 풀 수 있다. 12층에 위치한 아폴로 스파 센터에는 사우나와 스팀 룸, 아쿠아 수영장 등 휴식 공간이 마련돼 있다. 태국 마사지를 비롯해 스웨덴식 마사지, 핫 스톤 마사지 와 바디 스크럽, 트리트먼트 서비스도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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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 여행의 묘미는 바로 기항지 투어다. 선내의 다양한 엔터테인먼트를 즐기고 나면 어느 새 타국에 도착해있다. 이번 여행의 기항지는 태국의 푸켓과 말레이시아의 랑카위. 승선카드를 제시하고 내리기만 하면 입국 절차가 완료된다.
◇동남아시아의 보석 푸켓
푸켓은 자연경관과 이국적인 해안가를 배경으로 하는 최고의 휴양지다. 태국에서 가장 큰 섬이자 태국을 대표하는 여행지다. 오후 7시~오전 3시까지 투어가 가능해 푸켓의 화려한 밤을 즐길 수 있다.
푸켓은 캐슈넛이 많이 생산된다. 관광 명소로 알려진 스리 부라파 캐슈넛 공장에서는 캐슈넛 껍질을 수작업으로 벗기는 과정을 볼 수 있다. 바로 옆에서는 시식과 상품 구매도 가능하다. 아름다운 자연 경관으로 유명한 파통비치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여장 남자들이 펼치는 사이먼 캬바레 쇼는 화려한 밤을 제대로 보여준다. 매력적인 의상을 입고 아시아의 민속춤을 비롯해 한국의 최신가요까지 다양한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마지막 지상 낙원 랑카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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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카위의 상징인 독수리 상이 있는 '이글 스퀘어'도 빼놓을 수 없다. 광장 한가운데 서 있는 거대한 독수리상 앞에는 '여행 인증샷'을 찍기 위한 관광객들로 늘 북적인다. 이 외에도 200년 전 소녀의 정조를 기념하는 '마수리의 무덤'과 쿠아 타운에 들러 쇼핑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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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길=스타크루즈 버고호는 싱가포르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 싱가포르 항공은 '인천~싱가포르' 노선을 매일 4회 직항으로 운영 중이다. 싱가포르 항공의 여행 브랜드 '시아 홀리데이'를 통해서도 스타크루즈 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 싱가포르 창이공항에서 크루즈 터미널까지는 자동차나 지하철로 이동이 가능하다.
여행팁
싱가포르는 한국보다 1시간 늦다. 기항지인 태국은 2시간, 말레이시아는 1시간 시차가 난다. 선내의 온도는 18~22도 사이로 다소 쌀쌀하게 느껴져 긴팔 소매옷은 필수다. 선내 일부 레스토랑에서는 민소매와 슬리퍼, 샌들 등의 차림을 허용하지 않아 정장 옷을 챙겨가는 게 좋다.
문의=스타크루즈 한국사무소(www.starcruisekorea.com/02)733-90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