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훈련원 졸업을 앞둔 19기 신인들의 실력에 팬심이 쏠리고 있다.
19기는 류재열이 독보적인 1강을 형성한 가운데 나머지 5명의 선수들이 전력 차 없는 일진일퇴의 기량으로 5중을 형성하고 있다. 이중 1위 류재열은 대구체고, 부산경륜공단, 상무, 대표팀 출신이다. 현재 경륜을 호령하고 있는 이명현, 전영규와 대표팀 생활을 함께 한 절친이며, 특선급 류재민 선수의 친동생이기도 하다.
류재열은 "처음부터 욕심을 내지 않겠다. 단계를 밟고 올라가고 싶다. 데뷔이후 선배들의 견제가 심할 수 있다. 이를 대처하기 위해 경주 경험이 많은 형(류재민)에게 운영능력을 많이 배우고 싶다. 우선 목표는 특선급에서 강자로서 인정을 받고 데뷔 2년 차에 슈퍼특선반 진입을 노리겠다"라며 당찬 목표를 밝혔다.
2위 박건비는 현역 특선급 상위권 선수 못지 않은 최고의 추입을 뽐냈다. 유일한 비선수 출신인 이효, 최창훈 선수는 성장 기대주이며, 이효는 선행이 매우 좋다. 관리경주에서 선수출신 동기들부터 견제가 심할 정도였다.
경륜훈련원 이상현 원장은 "19기는 선행 위주 훈련을 많이 했다. 오전 2회, 오후 3회에 걸쳐 최근 유행인 고기어배수를 통한 지구력 보강 훈련이 주를 이뤘다"며 "데뷔이후 2~3개월 적응력을 키운다면 빠른 성장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다"고 밝혔다.
19기들은 앞으로 어떤 훈련지를 선택하느냐가 전력 발전의 중요한 과제가 될 전망이다.
경륜위너스 박정우 예상부장은 "아직 뚜껑을 열기 전이지만 관리경주성적 1위부터 4위까지 특선급 기량이고, 5~6위는 특선급과 우수급의 경계 정도 전력과 비슷하다. 오히려 중하위권 선수층이 두터운 것이 19기의 특징"이라고 밝혔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19기는 기존 강자들을 위협할 간판 류재열을 비롯해 4명의 선수들이 특선급 기량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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