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 41%, ‘시월드’ 중심의 명절이 가장 큰 불만”

전상희 기자

기사입력 2012-09-27 17:14 | 최종수정 2012-09-30 16:00


베네세 코리아(대표 손창범)는 자사의 홈페이지(www.i-challenge.co.kr)을 통해 미취학 아이를 둔 엄마들을 대상으로 '다가오는 명절, 이것이 가장 스트레스다!'라는 주제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설문 결과, 전체 응답자 1461명 중 602명(41%)이 '친정은 뒷전이고 시댁 중심의 명절을 보여야 하는 것'이라고 선택했다.

아무리 시대가 변했다지만, 여전히 며느리들을 가장 힘들게 하는 것은 '시월드'인 것.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9월 1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됐다.

시댁 중심의 명절이 가장 큰 스트레스 요인이라고 선택한 엄마들은 '친정 엄마도 명절을 혼자 준비해야 하는데, 시댁 일만 거들어야 하는 것이 속상하다'며, '여자도 눈치보지 않고 당당하게 친정에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뒤이어 '남자는 쉬고 여자만 일하는 불공평한 명절' 역시 28%(402명)의 응답률을 보여, 시댁문제에 이어 남성 중심의 명절을 보내야 하는 것이 큰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경제적인 부담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21%(309명)의 응답자들은 연이은 불황에 태풍까지 겹쳐 치솟은 명절 물가를 걱정했다. 귀성길 지옥이 두렵다는 응답도 5%(77명)를 기록했다.

한편, 기타를 선택한 5%(71명)의 응답자들은 '명절인데도 출근을 해야 한다'며, '연휴는 커녕 회사 일과 집안 일 둘 다 해야 한다'라고 하며 워킹맘들의 애환을 표시했다. 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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