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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제 '피나클 어워드' 금상 수상!

김형우 기자

기사입력 2012-09-25 17:15


◇IFEA 한국지부 정강환 회장(배재대학교 관광축제대학원장·사진 오른쪽)이 피나클 어워드 교육부문
금상을 수상한 후 세계축제협회 북미지역 로센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역축제 7개 금상 수상

우리 나라 축제가 이벤트, 축제 분야의 올림픽이라 불리는 '2012 피너클 어워드(Pinnacle Award)'에서 금상 7개를 수상하는 쾌거를 거두었다. 지난 21일(현지시각)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개최된 세계축제협회(IFEA) 총회에서 진행된 수상식에서 한국은 축제분야 금상 7개와 교육 분야 금상 3개 등 총 금상 10개를 수상했다.

이번 피너클 어워드에서 거둔 결실은 그 의미가 크다. 대한민국의 축제산업이 이제 세계의 중심으로 발돋움하고 있다는 것을 입증하는 사례로 평가 받고 있기 때문. 전 세계 30여 개국에서 출품된 1500여 축제작품 중, 진주남강유등축제, 함평나비축제, 보령머드축제, 금산인삼축제, 김제지평선축제, 한성백제문화제 등이 경쟁력 있는 축제로 인정받았다.

우리 축제가 이처럼 세계적인 무대에서 잇따른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은 바로 문화체육관광부의 전폭적 지원 덕분이다. 지난 17년 동안 지속적으로 지원해 온 문화관광축제 정책 사업이 주효했던 것. 지역의 독특한 문화 콘텐츠를 발굴해 축제를 개발하고, 이를 통해 지역 간 선의의 경쟁을 펼침으로써 지역축제의 질적 향상을 불러오는 등, 세계적 경쟁력을 갖출 수 있었다.

배재대 관광축제경영 교육 프로그램도 금상수상

이번 피너클 어워드 시상식에서는 배재대학교의 관광축제경영 교육 프로그램이 학부와 석사, 박사 3과정 전 부문에서 금상을 석권해 단연 화제에 올랐다. 특히 금번 배재대학교 관광축제경영 교육 프로그램의 금상수상은 지난 대회에 이은 3연패로. 세계 축제 전문가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이처럼 한국의 배재대학이 세계무대에서 급격히 두각을 나타내게 된 이유로 전문가들은 '이론-현장 병행 교육' 시스템을 꼽고 있다. 이에 대해 IFEA 스티븐 우드 슈메이더 회장은 "배재대학교의 축제 경영학 교육시스템은 세계 어느 대학에서도 찾아보기 힘들만큼 대단히 체계적"이라면서 "교육의 무대를 해외로 넓힌 글로벌한 시스템 역시 전문가 양성에 매우 적합한 커리큘럼"이라고 평가했다.

배재대 관광이벤트경영학과는 2008년부터 정규 교육과정과 동시에 매년 4회씩 세계 축제전문가를 초청해 워크숍을 진행하는 등 글로벌 교육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으며, 더불어 재학생과 교수진이 '해외 유명 축제 벤치마킹'도 실시하고 있다.

이태묵 한국축제포럼 회장은 "이번 쾌거는 축제분야 국내 최고 권위의 교수와 학생들의 열성이 어우러져 이뤄낸 멋진 결과"라면서 "정강환 관광축제대학원장을 중심으로, 교육시스템을 더욱 체계화시키는 한편, 국내 축제가 세계적으로 발전해 나가는 데 중심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형우 여행전문 기자 hwkim@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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