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중국 헬스케어 시장 공략 본격화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12-09-24 14:06 | 최종수정 2012-09-24 14:06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하성민)이 중국 의료진단기기 벤처기업 티엔롱사(X'IAN TIANLONG SCIENCE AND TECHNOLOGY Co. LTD.) 지분 인수 계약을 체결한다. SK텔레콤은 투자 계약을 통해 티엔롱社 지분 49%를 보유하는 2대 주주로 경영에 참여, 중국 헬스케어 시장을 적극적으로 탐색한다는 계획이다.

티엔롱사는 1997년 중국 서북지역 최고 대학으로 손꼽히는 서안교통대학의 교수와 연구진이 창업한 의료기기 전문 벤처기업으로 의료용 분자진단기기 및 시약을 제조, 판매하고 있다.

중국 의료진단기기 중 티엔롱사가 주력하는 체외진단기기 시장은 2011년 1조5000억원 규모에서 연평균 16%씩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해, 10년 만인 2021년에는 4배 이상 커진 6조3000억원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의료용 분자진단과 관련한 주요 제품군과 R&D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티엔롱社의 성장 잠재력이 주목받고 있다.

지분 인수 계약 체결식에는 SK텔레콤 박상준 신사업추진단장, 육태선 헬스케어사업본부장, 티엔롱사 펑니엔차이(Peng Nian Cai) 동사장, 리밍(Li Ming) 총경리를 비롯한 양사 관계자와 중국 시안시 위에화펑(Yue Hua Feng) 부시장 등 정부 당국자들이 대거 참석해 이번 지분 인수에 대한 중국 정부의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SK텔레콤은 2012년 헬스케어사업본부를 신설하고, 서울대병원과 조인트벤처(JV) 헬스커넥트㈜를 설립하는 것은 물론, 지난해 국내 체외진단기기 전문업체 나노엔텍 지분을 인수하는 등 미래 맞춤형 예방관리 영역의 서비스 및 의료기기 관련 투자를 지속적으로 진행하며 헬스케어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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