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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풍향계]불황에도 잘나가려면… '평범함의 비밀'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12-09-24 13:24 | 최종수정 2012-09-24 13:25



경기 불황이 장기화 되면서 창업에 눈을 돌리는 이들이 늘고 있다. 20·30 젊은 청년부터 50·60 장년층까지 세대를 막론한 '내 가게 만들기'관심이 뜨겁다. 창업을 시작하려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창업아이템 역시 다양하게 쏟아지고 있다. 그러나 창업시장을 주도하는 주인공들은 따로 있는 법. 불황기에 더욱 강한 스테디셀러 아이템이 주목을 받고 있다. 대중음식의 대명사인 돈까스, 족발, 포장마차 등이 대표적 사례다. 경기가 불황일수록 평소 즐겨 먹던 것들을 찾기 때문이다.

대중성과 차별성의 공존 '돈까스킹'… 무한리필의 행복

돈까스킹은 수제 돈까스 무한리필 전문점이다. 누구나 좋아할 만한 돈가스 메뉴로 대중성을 확보한 게 특징. 무한리필이라는 파격적인 서비스를 더한 브랜드 콘셉트를 내세우고 있다. 기존에 쉽게 볼 수 없는 색다른 브랜드 컨셉트로 인해 브랜드 론칭 당시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으며, 특히 한번 방문한 고객들이 높은 만족을 표하고 있다고 입소문이 퍼지면서, 확실한 인기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돈까스킹의 성공비결은 대중성과 차별성의 공존이라고 할 수 있다. 흔히 무한리필 전문점이라고 하면 퀄리티 보다는 양에 치중했다는 인식을 주기 쉽다. 그러나 돈까스킹은 깔끔하면서도 쾌적한 매장 분위기도 성공을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돈까스킹 관계자는 "부담 없는 메뉴를 선보일 수 있고 고급스러운 창업을 원하는 예비창업자들에게 적합한 아이템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분위기 중심 소비트렌드 '야무야무'… 2030 경쟁력 확보

야무야무는 룸식 수작요리주점이지만 호텔 서비스에 버금가는 고객관리를 선보이며 주목을 받고 있다. 소품 등 매장 전체를 럭셔리하면서도 격조 높은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다. 분위기를 중요시하는 고객들의 확실한 지지를 받을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것이다.


특히 고급 수제요리의 경우 매장을 찾은 고객들에게 맛과 품질이라는 신뢰를 제공하고 있다. 저렴함으로 승부하는 일반 주점들과는 비교할 수 없는 퀄리티를 갖췄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고급스러운 독립 룸 형식의 매장 인테리어와 친절한 서비스 등이 경쟁력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야무야무 관계자는 "주점 자체의 고급스러움에도 불구하고 합리적인 창업 비용은 예비창업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부분"이라며 "평범하지만 특별함을 내세우면서도 소자본창업 및 소점포창업을 지원하는 등 노력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패밀리레스토랑급 서비스 '토시래'… 품질력 승부수

'토시래'는 감각적이고 캐주얼한 인테리어로 기존 족발집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만든 브랜드다. 족발과보쌈 전문점이지만 고급 카페 같은 분위기로 매장을 찾은 고객들의 눈길을 한 눈에 사로잡고 있다. 무엇보다 '토시래'를 찾은 고객들이 가장 놀라는 부분은 바로 맛과 품질이 경쟁력이다.

토시래는 품질이 확실히 보장된 식재료, 오랜 연구 끝에 개발한 특유의 레시피 등을 통을 통해 기존의 족발이나 보쌈과 확실한 차별화를 꾀하는 게 특징. 배달도 하지 않는다. 대신 테이크아웃 판매 코너를 따로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맛과 품질에 대한 자부심이 있어야만 가능한 일이다.

토시래 관계자는 "맛과 품질면에서 최고급을 추구하고 있어 소비자의 만족도가 높다"며 "경험 없는 초보창업자라도 수월한 매장운영이 가능하도록 본사에서 체계적인 가맹점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장마차의 변신 칠성포차…재미와 감동 '일석이조'

칠성포차는 포장마차인 동시에 고유의 브랜드를 특화된 콘셉트로 내세우고 있다. '맛있는 요리, 술맛 나는 공간, 고객 밀착 서비스'의 구호가 경영전략인 만큼 매장 곳곳은 그야 말로 '칠성포차'화 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칠성포차는 브랜드 컨셉트가 확실한 만큼 매장에 대한 고객들의 신뢰도도 상당하다. 칠성마약찜닭 등 중독성 높은 메뉴들은 기존 포장마차에서는 찾아 보기 힘든 칠성포차만의 경쟁력. 고객을 중심으로 특별한 안주맛에 포장마차를 넘어 맛집이라는 얘기를 할 정도. 프랜차이즈 포장마차 브랜드가 맛집으로 입소문이 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란 평가다.

칠성포차 관계자는 "평범하면서도 특별함을 내세우는 만큼 남녀노소 즐겨 찾는 공간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는 것 같다"며 "맛집과 포장마차라는 성공키워드를 모두 갖추고 있는 칠성포차는 성공을 위한 창업아이템으로써의 가치가 충분이 있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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