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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대우증권의 코리아베스트펀드가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받는 이유는?

송진현 기자

기사입력 2012-09-21 12:31


21일은 KDB대우증권이 창립 42주년을 맞은 날. 시가총액(약 4조3000억원) 기준으로 국내 증권사 랭킹 1위인 KDB대우증권은 42년의 유구한 역사와 함께 시장을 한 발 앞서가는 상품들로 정상을 지켜왔다.

올 상반기 거래량 급감에 따른 수수료 수익저하로 상당수 증권사들이 적자를 냈지만, 대우증권은 1분기 812억, 2분기 24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리며 저력을 과시한 상황이다.

자매회사인 KDB자산운용이 지난 7월 미국 월가에서 20여년 간 투자전략가 및 헤지펀드 매니저로 활동했던 한국계 미국인 데이비드 전(50)을 공동 대표로 영입하자 증권시장 참여자들은 다시한번 대우증권을 주목했다. 과연 그가 어떤 상품을 내놓을지 초미의 관심을 모은 것이다.

데이비드 전은 미국의 명문 콜롬비아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동 대학원에서 MBA를 취득한 뒤 1993년 투자은행인 베어스턴스에 입사, 월가에 첫 발을 내디뎠다. 이후 아시아계로는 최초로 이 은행의 수석 투자전략가를 지낼 정도로 탁월한 실력을 인정받았다. 이어 2000년 뉴욕 소재 유명 헤지펀드사인 디스커버러 캐피털 등에서 수석 펀드매니저로 활약하는 등 다양한 경력을 쌓은 월가의 베테랑 출신.

그가 마침내 이번 주초 대우증권을 통해 첫 상품을 출시했다. KDB코리아베스트펀드와 코리아베스트하이브리드펀드가 그것.

코리아베스트펀드는 압도적인 시장 경쟁력을 지닌 국내 초일류 기업을 중심으로 시장 흐름에 따라 경기 순환주와 비 경기 순환주 비중을 탄력적으로 조절해 투자하는 상품. 코스피 대비 장기적인 초과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하다.

철저한 기업분석을 통해 검증된 대형 우량주에 70% 가량을 투자하면서, 나머지 30%는 시장 상황에 따라 경기 순환주와 비경기 순환주에 선별적으로 투자하는 게 특징. 시장 대비 안정적이면서 높은 수익률을 목표로 운용된다.

또 코리아베스트하이브리드펀드는 기대수익률은 다소 낮지만 주식시장 하락구간에 손실을 최대한 피하고 싶은 투자자에게 맞도록 설계됐다. KDB자산운용 자체 모델에 의해 시장하락 시그널 발생시 코스피 선물 매도 등을 이용해 손실을 최소화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가입금액 제한은 없으며, KDB대우증권 전국지점이나 온라인에서 가입이 가능하다.


올해 초 KDB대우증권에서 새롭게 개편하여 출시한 자산배분형랩 폴리원(Folione)도 고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는 상품이다. 2009년 9월 운용을 시작한 이후 베스트 셀링 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상품은 하나의 포트폴리오 내에서 시장상황에 따라 KDB대우증권 랩운용부가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3년에 걸쳐 검증된 독자적인 자산배분모델 시그널에 따라 위험자산(주식)의 편입비중을 탄력적으로 조절하는 게 특징. 주식시장 상승기에는 위험자산의 비중을 늘려 수익률을 극대화하고 시장 하락기에는 채권 등 안전자산에 투자해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한다.

이런 운용전략에 기초하여 폴리원은 운용개시 후 올해 9월14일까지 약 3년간 73.7%의 수익률을 거둬 같은 기간 KOSPI지수 대비 30%이상 초과수익을 달성했다. 올해 1월 출시된 폴리원 베이직의 경우 현재까지 7.20%의 수익률을, 폴리원 베이직 적립식은 9.0%의 수익률을 각각 기록하고 있다.

특히 작년 8월과 1월 시장하락 직전에 자산배분모델이 하락신호를 미리 감지해 모든 자산을 안전자산으로 교체한 점이 이런 좋은 성과를 가져왔다는 분석. 폴리원은 랩어카운트 상품으로 그 특성상 계좌단위로 운용되기 때문에 자신의 계좌를 실시간으로 투명하게 볼 수 있다. 최소 가입금액은 1000만원, 적립식은 월 30만원이며 별도의 해지수수료 없이 언제든지 해지 가능하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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