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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그룹 계열의 제주항공(대표 최규남)이 국내선 및 국제선에 대한 운항횟수를 늘리고 신규 국제노선을 개설하는 등 공격적인 노선 확대에 나선다. 14일 보잉737-800 항공기가 추가로 도입됨에 따라 동계 운항일정이 시작되는 오는 10월28일부터 제주기점 국내선 3개 노선의 공급석을 늘리고, 인천~괌 노선의 증편과 인천~세부 노선 신규취항 등을 포함한 국제선 운항도 늘릴 예정. B737-800 항공기는 189석 규모의 항공기로 중단거리 노선에 투입되는 대표기종이다. 이로써 제주항공은 우리나라 LCC(Low Cost Carrier저비용항공사) 중 가장 많은 11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게 됐다.
공격적인 국제선 확대도 이어진다. 27일 주7회(매일) 일정으로 신규취항 예정인 인천~괌 노선은 10월28일부터 야간 운항편을 신설해 주4회 추가운항한다. 괌 노선의 운항횟수는 오전 10시20분 출발편 주7회와 밤 10시 출발하는 야간 운항편 주4회 등 주11회로 늘어나 소비자의 선택권이 대폭 넓어지게 됐다.
제주항공은 12월말 겨울시즌에 인천~괌 노선을 주14회 하루 2회 운항체제로 전환해 시장지배력을 강화해 나가는 방안도 유력하게 검토중이다. 대한항공계열이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노선에서 정면돌파를 선택한 셈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올 연말까지 2대의 항공기가 추가도입됨에 따라 12대의 기단체제가 마무리 되면 국내선은 8월말 기준 약 13% 수준인 국내선 분담률을 더욱 높여 시장지배력을 강화하고, 국제선은 사실상 기존항공사의 단독노선에 공급력을 확대해 스케줄 경쟁력을 높여 소비자의 선택권을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