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체육꿈나무 꿈을 응원합니다.

나성률 기자

기사입력 2012-09-17 10:00


'아이들의 꿈을 응원합니다.'

초등학교 6학년인 임모양(13). 부모와는 연락이 끊긴 채 현재 외할머니와 함께 산다. 할머니는 교육열이 높지만, 어려운 형편 탓에 임양의 특기 및 재능을 살리지 못해 아쉬워했다.

임양은 지인의 소개로 유도를 배운 뒤, 큰 키와 체격으로 타고난 재능을 보였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임양에게 지속적인 유도학원 교습이나 대회참가, 전지훈련비 등 지난 6개월간 후원금(670만원)을 지원했다. 임양은 올해 생활체육전국유도대회 고학년부 1위, 광명시장배겸 회장배 유도대회 고학년부 2위를 차지하며 기량을 뽐내고 있다.

공단은 전반적인 지원이 임양의 긍정적인 자아상 형성 및 자신감 고취에 도움이 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여중 3학년인 서모양 역시 비슷한 경우다. 뜻하지 않은 부모님의 부재로 큰부모님 집에서 지내게 된 서양은 무용에 대한 재능과 열정을 보여 무용가에 대한 꿈을 키웠다. 그러나 엄청난 경제적 비용을 필요로 하는 예술교육의 현실 탓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었다.

공단은 지난해 8월 31일부터 올해 1월 31일까지 5개월에 걸쳐 후원금(710만원)을 지원했다. 서양은 여러 콩쿨대회에서 모두 6차례의 은상과 동상을 차지하며 기대에 부응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 꿈나무 및 소외아동 체육특기자 지원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09년부터 시작된 '희망리스타트' 사회공원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꿈나무 및 소외 아동 지원 프로그램은 저소득 다문화 장애 등의 환경적 요인으로 스포츠와 문화체험 및 특기 적성 개발에 소외되는 아동의 다양한 프로그램 참여를 지원한다. 아울러 아동들의 자존감을 높이고 향후 진로탐색의 기회를 확대한다.

공단은 강태원 복지재단을 통해 가정 형편으로 체육 관련 재능개발이 어려운 아동-청소년 등 체육꿈나무를 선정해 교육훈련비와 장비구입 등 특기개발비를 지원(3000만원)한다. 이와함께 공단 스포츠단, 메달리스트, 프로선수 등 관련 종목 선수와의 만남을 통한 멘토링을 운영한다.

장애아동 스포츠통합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공단은 장애인식 개선 및 성취감과 자존감을 고양하기 위해 장애아동과 비장애아동의 통합 스포츠 체험 프로그램 운영 및 자아존중 교육을 시행한다. 경륜선수와 함께하는 자전거 나들이, 경정장 수상레포츠 체험 등 사업본부의 자원을 적극 활용한다.

공단 경륜경정사업본부 이맹규 고객만족실장은 "이런 일련의 프로그램들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기업 이념에 맞춘 맞춤형 사회공헌활동이다"며 "여러가지 환경요인으로 인해 꿈을 이룰수 없는 특기를 가진 아이들이 꿈을 잃지 않고 건강하게 자랄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지난 2009년 5억1000만원, 2010년 1억원, 2011년 1억1000만원에 이어 올해도 1억원의 다문화가정 및 꿈나무 지원금을 집행할 계획이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사업본부는 '희망ReSTART 프로젝트'를 통해 아동-청소년 등 체육꿈나무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