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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의 세계화 광주김치컨퍼런스 워싱턴에서 개최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12-09-12 16:46


세계김치연구소(소장 박완수)는 광주광역시·광주세계김치문화축제위원회와 공동으로 'Kimchi from the East Meets Pickle from the West(동양의 김치와 서양 피클의 만남)' 이라는 주제로 13일(목) 미국 워싱턴 D.C.에서 '제19회 광주세계김치문화축제 국제김치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올해 4회째를 맞는 국제김치컨퍼런스는 광주세계김치문화축제의 일환으로 시작됐다. 국내외 채소 발효식품 전문가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김치, 피클 등 세계채소발효식품에 관한 전반적인 개요와 기능성, 제조공정, 안전성 및 위생에 대한 국제적 토론의 장을 마련하여 김치의 국제적 인지도를 더욱 높이고 있다.

김치는 2001년 국제식품규격(Codex)에 등록됐고, 2006년 미국 'Health'지에 세계 5대 건강식품으로 선정된 바 있다. 컨퍼런스는 김성훈 위원장(광주세계김치문화축제위원회, 전 농림부 장관)과 카렌 휼백(Karen Hulebak) 박사(전 국제식품규격위원회 의장)의 김치와 피클에 관한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한응수 박사(세계김치연구소)와 빌 브라이언(Bill Bryan) 회장(미국 Mt. Olive Pickle사)이 김치 및 피클의 전반적인 개요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채소발효식품의 기능성과 관련하여 조선대 장해춘 교수는 김치 유산균의 항암효과, 위염 원인균인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억제능, 혈압강하 기능이 있는 GABA(γ-aminobutyric acid) 물질 생산, 백신 및 천연보존제로서 이용 등 김치 유산균의 효용성 및 김치의 품질과 저장성을 향상시킨 종균 김치에 대해 발표하며, 미국 오레곤 주립대 마크 데쉘(Mark Daeschel) 교수는 '발효 채소들의 과학적인 특성'이라는 주제로 발효를 조절하고 기능성 증진을 위한 젖산균의 이용과 prebiotic으로써 위장관 건강에 초점을 맞추어 발표할 것으로 전해진다. 김치컨퍼런스는 김치의 건강기능성, 위생 및 안전성, 제조공정을 다른 나라 채소발효식품과 비교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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