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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관광공사(사장 양영근)가 13일 '세계7대자연경관 인증행사'를 개최한다. '세계가 인정한 제주의 가치, 세계와 소통하는 제주정신'이라는 슬로건 아래 펼쳐지는 이번 인증행사는 세계7대자연경관 선정 후방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탐라대전 개막식 행사가 열리는 제주 이호해변에서 함께 펼쳐진다.
제주관광공사는 이에 앞서 해외 여행사와 공동으로 세계 7대자연경관 상품도 개발해왔다. 현재 중화권 4개, 일본권 4개, 동남아권 4개 등 12개 상품이 판매되고 있다. 올 상반기 외래 관광객이 전년 대비 2배 가량 성장한 것도 이러한 7대경관 캠페인에 의한 홍보효과가 구체화되고 있는 것으로 공사 측은 풀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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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제주와 더불어 세계7대자연경관에 선정된 해외 국가(지역)들은 관광객 증가, 국가차원에서의 지원 등의 혜택을 누리고 있는 중이다. 7대경관 선정 이후 신공항 건설(필리핀, 아르헨티나), 고속도로 등 인프라 확충(베트남), 직항확대(페루 아마존), 호텔 등 관광시설 확충(코모도) 등 활발한 후속조치를 추진하고 있는 것. 특히 아르헨티나의 경우 7대경관 선정이 실제 이구아수 폭포 관광객 증가에 도움이 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제주 최대 축제 '탐라대전' 13일 개막
제주 신화를 모티브로 한 스토리텔링형 축제인 '2012 탐라대전'이 첫 선을 보인다. 2012탐라대전추진위원회(위원장 김은석)는 13일 제주시 이호해변에서 '탐라, 부활의 바람'을 주제로 한 제주 최대 축제의 막을 올린다.
탐라대전은 '설문대할망' 설화와 '자청비' 신화를 주제로, 11개 부문 40여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개막식은 한라산-삼성혈-이어도에서 채화한 불씨를 13일 오후 7시30분 제주시 이호해변 주행사장에 점화하면서 시작된다. 이어 세계7대자연경관 제주 인증 행사, '탐라판타지'가 펼쳐진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로 꼽히는 탐라판타지는 2만 여 발의 아트불꽃쇼가 펼쳐지는 가운데 와이어를 연결한 무용수가 불꽃 의상을 입고 무대에 등장해 제주도가 생겨난 천지개벽에서부터 상생의 미래까지를 환상적으로 보여준다. 탐라판타지는 개막일인 13일과 15일, 16일, 폐막일인 19일 모두 4차례 공연된다.
개막식에 앞서 오후 6시부터는 이호 해안도로를 거쳐 축제장인 이호해변에 이르는 '바람마차 퍼레이드'도 펼쳐진다. 제주기마경찰대와 취타대, 기수단, 설문대할망 플로트카, 탐라기병대, 동(洞) 풍물패, 주민 등 1600여 명의 행렬이 이어진다.
이밖에도 서천꽃밭, 국제아트캠프, 국제벼룩시장, 가면무도회, 탐라문화제 등과 함께 공모를 통해 1쌍을 선정해 실제 결혼식을 올리는 '탐라, 천년의 사랑'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선보인다.
김형우 기자 hwkim@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