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수목드라마 '아름다운 그대에게'에는 좋아하는 남자를 위해 남자 체육고등학교에 입학하는 남장 미소녀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주인공을 맡은 아이돌 그룹 f(x)의 멤버 설리는 일부러 굵은 소리를 낸다. 하지만 자신의 목소리와 다른 음역대의 소리를 무리하게 내다가는 보가트-베이콜 증후군 같은 성대질환에 걸릴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와 같은 인위적인 발성 패턴은 비정상적인 근육의 움직임을 만든다. 그래서 발성을 하기 위해 호흡을 조절하려 해도 잘 되지 않고, 고음을 내는데 장애가 발생한다. 목이 쉽게 피로감을 느끼고 통증을 느끼기도 한다
비정상적인 발성 근육의 사용은 성대 장애와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다. 대표적인 발성장애로는 보가트-베이콜 증후군이 있다. 험프리 보가트와 그의 아내 로렌 베이콜은 1940년대 할리우드의 스타 배우들이다. 이 부부는 분위기 있는 특유의 목소리 톤으로 유명했는데, 특히 낮고 짙은 그들의 음색은 선망의 대상이었다. 때문에 그들의 목소리를 무리해서 따라 하는 팬들이 많아졌고, 이로 인한 발성장애가 빈번하게 일어났다. 결국 이들 부부의 이름을 딴 증후군이 생겼는데, 이는 성대모사로 인한 성대 질환의 대표적인 사례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