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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홍의 88365] 프로포폴-미다졸람…수면유도제로 남용되면 위험

임정식 기자

기사입력 2012-09-10 10:35



프로포폴(Propofol)은 흰색이라 우유주사로 불린다. 2009년 팝스타 마이클 잭슨의 사망 원인으로 밝혀진 약물이다. 최근에는 강남의 한 산부인과 의사가 이와 비슷한 성분인 미다졸람(midazolam)을 한 여성에게 투여해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피로회복에 특효약이라고 알려진 미다졸람(midazolam)과 프로포폴(Propofol)은 전신마취를 할 때 사용한다. 수면내시경을 통한 진찰이나 간단한 성형수술 전 2~3시간 수면을 유도하기 위해 쓰이는 전문 약품인 마취주사제이다.

이 약은 원래의 목적인 마취유도제로 쓰이면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피로 회복제로 남용되면 문제 소지가 있다. 이 주사를 맞게 되면 잠을 충분히 자게 된다. 피로에서 벗어나 개운하다는 느낌이 들고, 기분이 좋아지는 환각증상이 있다. 한 번 마취제에 맛이 들면 심리적인 의존성이 강해진다. 반복적으로 투여하게 되고, 중독에 이르게 된다.

게다가 과량으로 투여하거나 반복적으로 투여하면 일시적인 호흡 마비가 생겨 자칫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현대인은 스트레스와 복잡한 사회생활로 피로를 달고 산다. 피로를 해결하기 위해 충분한 휴식을 취하거나 규칙적인 운동과 영양분을 보충하는 게 좋다. 그러나 바쁜 생활로 시간 여유가 없어 만성피로를 쉽게 해결하지 못한다. 그래서 손쉽게 만성피로를 해결하는 방법을 찾기도 한다. 수면유도제를 찾는 사람도 있는데 참으로 위험천만한 일이다.

그렇다면 부작용이 따르는 수면유도제를 사용하지 않고 피로회복을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지속되는 피로에는 항산화제주사가 효과적이다.

산성화된 혈액을 안정시키고 독성물질의 제거 및 면역기능을 활성화시켜 만성피로를 치료하는 항산화제주사는 아미노산, 비타민, 미네랄, 항산화제 등을 각 개인에 맞게 처방하여 정맥으로 주사하는 방법이다. 항산화제는 몸의 독소를 제거하고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고, 세포 재생도 촉진시켜 노화방지에도 도움이 된다. 특히 질병을 유발하는 활성산소의 과잉 생성을 막아주기 때문에 성인병이나 암 예방에도 효과적이다.<홍성재/의학박사, 웅선클리닉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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