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달한 아침 커피 피부노화 앞당긴다

임정식 기자

기사입력 2012-09-07 16:30


아침식사 대신 달달한 테이크 아웃 커피 한 잔으로 끼니를 때우는 직장인들이 많다. 당분이 듬뿍 들어간 달콤한 커피 한 잔은 아침식사만큼 번거롭지 않으면서도 포만감을 느낄 수 있다. 또 마시기에 간편해 출근 준비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그런데 습관적으로 마시는 달콤한 커피는 피부노화를 앞당기는 주범이 될 수 있다. 특히 프라프치노나 마끼아또 같은 달달한 커피가 더 문제다. 커피 속에 다량 함유된 당분이 피부의 콜라겐 성분을 파괴시키고, 또 체내 활성산소를 증가시키기 때문이다. 따라서 피부노화 예방을 위해서는 당분이 높은 커피의 잦은 섭취를 삼가는 것이 좋다.

안영찬 라마르피부성형외과 강동점 원장은 "달콤한 커피와 같이 당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는 음식물을 지속적으로 섭취하면 혈당이 높아지면서 피부노화의 주범인 활성산소를 비롯해 최종당화산문이라는 물질이 체내에 축적된다. 이는 피부의 탄력을 관장하는 진피층의 콜라겐을 변성파괴시키는 글리케이션 현상을 일으켜 피부노화를 촉진시킬 수 있다"고 경고한다.

당분 이외에 커피의 카페인 성분도 피부 노화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신체의 수분을 빼앗는 탈수현상을 일으켜 피부를 건조하기 만들기 때문이다. 따라서 아메리카노처럼 당분이 포함돼 있지 않는 커피도 과하게 섭취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커피를 즐겨 마시는 사람은 평소 물을 자주 섭취해 체내 수분을 보충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나 하루 한 잔 정도의 당분이 없는 커피를 마시는 것은 큰 무리가 없다. 커피에 포함된 폴리페놀 성분이 활성산소를 억제해 오히려 피부노화를 예방해 주는 효과가 있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청의 발표에 따르면, 커피는 한국인이 당분을 섭취하는 경로 1위로 조사된 바 있다. 커피를 통해 무심코 섭취하는 과다한 당분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임정식 기자 dada@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