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창립 57주년을 맞은 국내 1위 면도기업체 도루코(대표 전성수, http://kor.dorco.co.kr)의 면도날이 미술작품으로 재탄생 한다.
이 중 말러의 교향곡 9번을 안견의 '몽유도원도' 이미지를 차용하여 표현한 작품에서는 세로 2m40cm, 가로 11m가 넘는 대형화면을 도루코의 면도날 7만여 개가 가득 채우고 있다. 각각의 면도날은 매니큐어와 인조보석 등 여러 재료들로 꾸며져 있고, 여기에 면도날 특유의 반짝임이 더해져 황홀한 광경을 선사할 예정.
도루코는 김연식 작가의 '면도날에 대한 편견의 파괴'에 대한 해석에 공감해 전체 작품 구성을 위해 면도날을 무상 지원했다.
도루코 박종래 마케팅 이사는 "면도날은 보는 관점에 따라 그 쓰임이 달라질 수 있는 제품"이라며, "도루코는 앞으로도 면도날을 우리 일상 생활의 편리를 돕는 긍정적인 제품으로 인식될 수 있도록 다양한 예술 활동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 말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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