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사회 취약층 교육환경 개선에 앞장서는'지식과미래'

최민우 기자

기사입력 2012-07-31 10:52 | 최종수정 2012-09-03 16:30


 우리 사회에는 먹고 살기 힘들어 배움의 기회조차 포기하는 사람들을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특히 중고등학교를 졸업하지 못해 검정고시로나마 졸업장을 따고 싶어도 학원조차 나가기 어려운 형편인 사람들이 의외로 많은 것.

 이런 가운데 사회적으로 소외되고 열악한 환경의 학습자를 위한 콘텐츠를 개발하여 제공하는 사회적 기업이 있어 눈길을 끈다.

 최근 사회 취약계층에 대한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힘쓰고 있는 2012 대한민국 교육경영 대상을 수상한 '지식과미래' 백영호 대표를 만나봤다.

 다음은 '지식과미래' 백영호 대표 미니인터뷰

 -'지식과미래'를 설립하게 된 계기와 취지는.

 "지인의 소개로 직장생활을 정리하고 실용기술 학원을 시작했었는데, 이런저런 사유로 중고등학교를 졸업하지 못한 분들이 검정고시로나마 졸업장을 따고 싶으나 학원조차 나가기 어려운 형편인 사연이 의외로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에 착안해 1998년 언제 어디서든 공부를 할 수 있는 검정고시 온라인 교육사이트인 아이러브고시를 중앙대 창업센터에서 론칭하게 됐다. 이후 대졸 검정고시라 할 수 있는 독학사 과정도 만들어 달라는 검정고시 합격생들의 요구가 많아져 2006년 회사를 법인으로 전환하고 그해 독학사 과정을 개발하여 독학사 전문 학사캠퍼스를 론칭했다."

 -'지식과미래'와 타 교육 컨텐츠 기업과의 차별성이 있다면


 "우선 사회적으로 소외되고 열악한 환경의 학습자를 위한 콘텐츠를 개발하여 제공하는 사회적 기업이라는 점을 말씀 드리고 싶다. 수요층이 적어 대형 교육기업은 쳐다보지도 않는 검정고시나 독학사와 함께 수험생이 적어 지방은 물론 노량진의 메이저 학원조차 관심이 없는 기술직공무원 전문학원을 운영함으로써 상대적으로 열위에 있는 소수의 학습자에게도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보람을 느낀다. 이처럼 아무나 진입하기 꺼려하는 영역의 콘텐츠를 고집하다보니 한편으로 이런 부분이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나타나기도 하는 것 같다."

 -EBS와의 인연이 남다른 것으로 알고 있는데 현재의 '지식과미래'에 어떤 영향을 끼쳤나?

 "EBS도 처음에는 우리 회사와의 검정고시 방송제휴 제안에 회의적이었다. 시청 대상이 너무 적다는 이유에서였다. 하지만 당시 우리의 제안이 내포하고 있는 사회 취약계층에 대한 교육환경 개선 등에 대한 문제와 개선 노력에 대한 저희의 취지에 공감하고 흔쾌히 제휴 결정을 진행했다. 현재까지도 EBS에서는 '지식과미래'와의 제휴를 통해 검정고시와 독학사 방송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회사 입장에서는 고객으로부터 신뢰받는 교육기업으로서의 이미지 제고에 도움이 되고 있다."

 -희망나눔 프로젝트 등과 같은 사회 공헌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신데 기업의 사회이익 환원에 대한 철학은?

 "특별히 검정고시나 독학사 교육사업을 하면서 느끼는 것은 우리 사회에는 아직도 누군가의 도움이 절실한 힘없고 소외된 사람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안타깝게도 학업중단과 육아로 경쟁에서 밀리고 사회에서 비켜나게 된 청소년한부모의 경우 최소한 고졸학력이라도 가질 수 있도록 여성가족부가 검정고시 학습 지원 정책을 펴고 있으나 폐쇄적인 이들은 이러한 정보조차 알지 못하고 있다. 여성가족부 청소년한부모 검정고시 교육업체로 지정된 저희 회사는 전담팀을 구성하여 전국의 청소년한부모 수용시설을 직접 찾아다니며 이러한 정부의 정책과 학력취득의 필요성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이처럼 교육기업으로서 단 한 명의 소외된 학습 수요자라도 손길을 뻗어 꿈과 희망을 심어 주는 것, 최소한의 학력이나마 갖춰서 사회로 진출하도록 이끌어 주는 것, 바로 이것이야말로 최상의 경영이념이고 사회참여가 아닐까 생각하고 있다."

 -앞으로 '지식과미래'의 청사진을 제시하자면.

 "기업가로서 성장과 이윤창출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처음 지식과미래를 설립하면서 사회적으로 가치 있는 일을 하면서도 돈도 벌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시키자는 생각이었는데 지금까지는 이런 설립이념에서 이탈하지 않고 나름대로 착실히 걸어왔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사회적 기업으로서의 이러한 가치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경영환경에서도 꾸준히 성장과 경쟁력을 가지고 있어야 가능하기에 콘텐츠 추가 및 사업영역 확대 등 합리적인 성장전략도 꾸준히 전개할 생각이다. 물론 이러한 성장과 발전은 모두 회사 임직원과 함께 만들어갈 것이며, 따라서 무엇보다 임직원이 열정을 쏟을 수 있는 회사, 출근이 행복한 회사로 만들어 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상주 기자


 ◇'지식과미래' 백영호 대표

 ◇장학금 수여식

 ◇지식과미래 기업은행 Family 기업지정서

 ◇지식과 미래 연세공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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