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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풍향계]40~50대 예비창업자 '주점보다 식당' 선호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12-09-03 11:02


40~50대. 베비비부머 세대의 창업이 증가세다. 창업설명회나 창업박람회를 찾는 이들도 늘었다. 업계에 따르면 이들은 주점창업 보다는 식당형의 창업을 선호하고 있다. 외식업 창업을 위해 가장 신경써야 하는 부분은 안정적인 매출 확보다. 그런데 이게 쉽지가 않다. 매뉴얼이 없이는 힘들다. 실전 경험을 바탕으로 잘 짜여진 계획을 확보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 외식 창업자들 대부분이 프랜차이즈를 선호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웰빙, 힐링 트렌드 '집중'

최근 외식업계의 트렌드는 크게 두가지다. 웰빙과 힐링이다. 건강한 외식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늘었다. 그래서일까. 월남쌈/샤브샤브 전문점이 인기를 끌고 있다. 샤브샤브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는 음식이다. 실제 월남쌈/샤브샤브전문점을 방문하면 어린아이를 동반한 가족고객부터 노년부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샤브샤브를 즐기고 있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월남쌈&샤브샤브전문점 '두루쌈'은 본사의 든든한 지원 하에 외식업 경험이 없는 40~50대 창업자들도 편리한 운영이 가능하다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또 상권분석에서 가맹점관리까지 전문인력을 배치해 성공창업을 지원하고 있다. 식자재 공급은 체계화된 물류시스템을 통해 안정적이라는 평가다.


매운맛의 승부수 '자극'

성공창업에 있어서 중요한 요인 중의 하나는 충성고객 즉 매니아층의 형성이다. 그 중에서도 매운맛을 좋아하는 고객층은 충성도가 아이템 중 최고라 할 수 있다. 매운갈비찜전문점 '갈비씨'는 충성고객층을 바탕으로 오픈가맹점 매장이 4000만~6000만원대의 기록적인 매출을 올리고 있다.

갈비씨 관계자는 "갈비를 재우는 양념은 한약재와 신선한 과일 등 각종 천연재료를 오랫동안 정성들여 달여 사용한고 옛날왕갈비를 제외하고 고객 취향에 따라 매운 맛 선택도 가능하다"며 "모두 4단계로 덜매움, 보통, 매움, 완전매움 등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철저한 조리교육과 매장관리를 통해 점주들의 성공창업을 지원하고 본사의 물류 직배송으로 신속한 물류공급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비수기 없는 메뉴 '선택'


불황일수록 분식창업은 창업시장에서 강세를 이룬다. 분식 메뉴 중 떡뽁이는 국민메뉴라 불릴만큼 인기가 뜨겁다.

떡볶이 창업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창업비용이 강점이다. 불황으로 저렴한 분식을 찾는 고객이 증가하면서 올해도 많은 점포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창업시장의 흐름을 타고 떡볶이 프랜차이즈 중 떡볶이 뷔페 '떡패'가 최근 외식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떡패의 가장 큰 장점은 셀프형 무한뷔페라는 점이다. 입장료를 계산하면 자기가 좋아하는 떡볶이를 무한으로 즐길 수 있다. 팥빙수와 식사 등을 함께 할 수 있는 패밀리레스토랑 형태의 떡볶이 전문점이다.

떡패 관계자는 "셀프형태의 서비스라 운영이 간편하며 초중고생 뿐만 아니라 20-30대의 젊은층을 주요 타킷으로 하는 만큼 상권과 입지를 잘 선별할 경우 적은 투자금액으로 소위 대박창업을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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