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크오버쇼 FashionN(패션앤) '美's 에이전트(미스에이전트)'가 매번 의뢰인들의 극적인 외모변신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스에이전트 첫 회에 출연한 심현정씨(22)는 '볼펜녀'라는 별명이 붙었다. 이는 부정교합으로 발음이 부정확 해 '볼펜을 늘 입에 물고 연습하는 여자'를 뜻하는 말로 심씨는 심한 무턱과 돌출입으로 위 아래 치아가 제대로 맞물리지 않아 음식을 잘 씹지 못하는 것은 물론 발음도 부정확 한 고통을 겪고 있었다.
2회에 출연한 조은희씨(24)는 어려운 가정환경에도 불구하고 늘 밝게 생활하려 했지만 심하게 발달한 하관(주걱턱+사각턱)으로 인상이 사나워 보여 '조폭녀'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3회에 가장 이슈를 모았던 강해균씨(24)는 영화 스크림의 살인마 고스트페이스를 닮은 얼굴형으로 '스크림녀'라는 별명이 붙었다.
미스에이전트 MC를 맡고 있는 개그우먼 강유미 역시 "양악수술 전에는 못생긴 개그우먼의 대명사였지만 지금은 코믹컬[드립걸즈] 팀내에서 '이쁜이'라는 별명으로 불린다"고 말해 성형 수술 후 별명이 극과 극으로 바뀐 것을 고백했다.
한편 메이크오버쇼 '미스에이전트'는 이런 의뢰인들의 아픔을 놓치지 않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기존 메이크오버쇼가 출연자들의 외모 전, 후 차이의 극대화만 보여주기에 급급했다면, 미스에이전트는 출연자들의 외모에 대한 고민과 진솔한 이야기, 멘토와 힐링푸드를 통한 외모콤플렉스 치유 과정 등을 프로그램에 포함 시켜 메이크오버쇼가 한 단계 진화되었다는 시청자들의 반응이다.
역대 최대 메이크오버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미스에이전트는 매주 토요일 밤 11시에 케이블 FashionN(패션앤) 채널을 통해 방송되고 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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