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은 실속을 따지는 소비자가 많을 것으로 나타났다.
선호하는 한가위 선물구입처는 전체의 37.8%(871명)가 대형마트라고 답했고, 백화점(34%)이 근소한 차이로 뒤를 이었다. 인터넷쇼핑몰은 22.9%에 그쳤다.
연령대 별로는 20대와 50대가 백화점을, 30대와 40대가 마트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17.8%) △품격(11.6%) 등은 하위권에 머물러 무조건 싼 가격이나 겉치장보다는 가격대비 만족도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받고 싶은 한가위 선물은 △상품권이 35.4%로 가장 많았으며 △현금(21.3%) △정육세트(20.5%) △청과세트(11.5%) 순이었다.
또, 올 추석은 짧은 연휴기간과 계속되는 경제적 불황이 연휴계획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추석 연휴계획에 대한 질문에서는 △집에서 휴식을 취하겠다는 응답이 전체의 30.1%(693명)를 차지했다. 고향을 가지 않는 이유는 △시간에 대한 부담(36.6%) △경제적 부담(27.5%) △잔소리 등 친척을 만나는데 대한 부담(13%) △나만의 시간을 갖고 싶어서(12.5%) 순으로 나타났다.
추석연휴에 받는 스트레스는 무려 73.1%(1685명)의 응답자가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답했다. 스트레스를 받는 이유는 △경제적 부담이 30.5%로 가장 높았고 △귀성길 교통체증(18.5%)이 뒤를 이었다.
추석연휴에 부부싸움을 더 한다고 답한 932명(40.5%)의 응답 가운데 부부싸움의 이유로 양가 집안방문 일정(34.7%)을 가장 많이 꼽았다. 양가 방문기간은 본가에 하루만 머무르겠다는 답변이 39.1%(902명) △배우자 집안에도 역시 하루만 머무르겠다는 답변이 47.7%(1100명)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AK플라자 관계자는 "올 추석은 매우 짧은 연휴와 불황의 여파가 스트레스나 부부싸움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되며, 추석선물은 10만원대의 저비용 고품질 상품을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