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방학이 끝나고 2학기가 시작됐다. 참고서는 그 종류와 수가 매우 다양해져 졌다. 선택의 폭이 넓으면 그만큼 생각도 많아진다. 좋은책신사고(www.sinsago.co.kr)에서 '우공비'를 연구개발한 정장아 연구소장의 도움으로 학년별 참고서 선택법을 소개했다.
전반적인 구성이 간결하다고 판단한 후에는 콘텐츠를 서술하는 난이도를 파악해야 한다. 정장아 연구소장은 "초등학생용 참고서는 최대한 쉬운 단어와 간결한 문장구조로 학생들이 쉽고 빠르게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며 "만약 어려운 단어나 용어가 나왔을 경우에는 별도의 섹션을 구성해 설명해주고 있는지 여부를 꼭 확인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한 시각매체 활용도 역시 중요한데, 초등학생들은 집중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에 아이들이 지루함을 느끼지 않으면서, 내용을 더 쉽게 이해 할 수 있도록 그림이나 삽화가 적절히 삽입되어 있는 참고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중학생들은 대체로 내신 성적 향상에 주된 목표를 두면서 일정 부분 추후 수능을 대비한 기반 확립에 주력하므로 이 두 가지를 적절히 충족시켜줄 수 있는 참고서를 선택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본적으로 개념정리가 체계적으로 잘 되어있고, 그에 따른 문제풀이 파트가 적절히 구성되어 있는 것이 좋다.
정 소장은 "참고서를 선택하기 전 과목별 특성을 잘 파악해 그에 적합한 참고서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국어는 본문 및 문제에 대한 해설이 풍부해 글에 대한 학생들의 이해력을 키워줄 수 있어야 하고, 수학은 기본 개념이 명확하게 정리되어 있으면서 유형별 다양한 문제와 풀이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영어는 본문에 사용된 문법에 대한 자세한 개념 설명과 관련 문제가 필수이다"라고 말했다.
고1-개념정립, 고2,3-수능 원리 이해를 통한 실전 대비
최근 수시모집 규모가 점점 더 확대 되는 추세이기 때문에 학생들은 내신과 수능성적 모두를 향상시키는데 주력해야 하는데, 1학년 때는 내신 위주, 2,3학년 때는 수능에 초점을 맞추면서 내신도 함께 공부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따라서 1학년들은 개념 정리가 충실한 참고서, 2,3학년은 최근 수능 트랜드와 기출문제가 잘 반영되어 수능시험을 철저히 대비할 수 있는 문제집을 선택해야 한다.
또한 영역별로 참고서 선택 시 핵심 체크 포인트가 있는데, 언어영역은 대체로 교과서 외 작품도 많이 출제되는 만큼 시, 소설, 고전문학, 비문학 등 영역별로 구분된 참고서를 기본으로 최대한 다양한 작품이 수록되어 있는 것을 선택하도록 한다. 또한 수리영역은 수능 유형 파악을 위해 문제가 다양하고 해설이 풍부해야 하며, 외국어영역은 각 문법 유형별로 체계적으로 나뉘어 설명해 주면서 최신 기출문제 경향을 적극 반영한 것을 고를 필요가 있다.
정 소장은 "참고서를 선택 할 때 필히 살펴야 할 것은 자신의 학습 목표와 학습 스타일에 적합한지 여부"라며 "학습목표가 내신 관리인지 아니면 수능 대비인지에 따라 참고서 선택이 달라지기 때문에 자신의 현재 상황을 잘 파악해 자신에게 꼭 맞는 참고서를 선택한다면 성적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