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535d는 첫 인상부터 강렬하다. 역동성을 강조한 사이드라인 등 외관도 그렇지만, 실내 역시 확실히 젊은 느낌이다. 준대형 세단이지만, 지나치게 클래식해보이지 않는다. 20대가 핸들을 잡아도 좋을 만큼 트랜디한 느낌을 안겨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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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셀러레이터를 밟아봤다. 웬만한 스포츠카를 압도하는 속도감이 느껴진다. 200km까진 순식간에 올라간다. 속도계가 돌아갈 수록 주행감은 더욱 안정적이다. 더 밟아도 될 듯한 유혹을 자꾸 느끼게 된다.
코너링 또한 BMW답게 상당히 안정적이며 무엇보다 정숙성에서도 최고 점수를 줄만했다. 고속인데도 엔진 소음을 느끼기 힘들 정도다. 절로 감탄사가 나오는 대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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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BMW의 '이피션트다이내믹스(EfficientDynamics)' 전략하에 적용된 마그네슘과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진 초경량 크랭크케이스는 중량을 감소시킨다. 이는 연료효율성을 높이고 무게감소에 절대적인 공헌을 함으로써 궁극적으로 민첩함과 역동성을 향상시킨다는 설명이다.
단 가격대에 있어선 결코 가볍지 않다. 국내 판매가격은 부가세 포함 9280만 원이다. 그나마 FTA 덕에 가격이 다소 하락됐다. 이 이기적인 가격에 놀라는 가슴을 그나마 놀라운 연비가 그나마 달래준다. 정부공인표준연비로 14.9km를 자랑한다.
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