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535d, 스포츠카를 능가하는 놀라운 파워

전상희 기자

기사입력 2012-08-17 10:00 | 최종수정 2012-08-17 10:10


BMW 535d는 첫 인상부터 강렬하다. 역동성을 강조한 사이드라인 등 외관도 그렇지만, 실내 역시 확실히 젊은 느낌이다. 준대형 세단이지만, 지나치게 클래식해보이지 않는다. 20대가 핸들을 잡아도 좋을 만큼 트랜디한 느낌을 안겨준다.

시동을 걸면, 왜 BMW 측에서 이 모델에 대해 당당히 '전세계가 인정한 디젤파워'라고 강조하는지 여실히 느껴진다. 시동을 걸면 즉각적인 반응이 온다. 폭발적인 토크를 자랑하는 만큼 파워에 있어서 강렬한 매력을 발휘한다.


BMW 535d. 놀라운 엔진 힘과 연비를 자랑한다.
BMW 535d는 2993cc 직렬6기통 트윈터보 디젤엔진을 탑재했다. 최대출력 300마력, 최대토크 61.2kg.m이다. 안전제한속도는 250km/h이며, 0-100km/h는 5.7초를 주파하는 등 놀라운 성능을 발휘한다.

액셀러레이터를 밟아봤다. 웬만한 스포츠카를 압도하는 속도감이 느껴진다. 200km까진 순식간에 올라간다. 속도계가 돌아갈 수록 주행감은 더욱 안정적이다. 더 밟아도 될 듯한 유혹을 자꾸 느끼게 된다.

코너링 또한 BMW답게 상당히 안정적이며 무엇보다 정숙성에서도 최고 점수를 줄만했다. 고속인데도 엔진 소음을 느끼기 힘들 정도다. 절로 감탄사가 나오는 대목.


BMW 뉴 5시리즈의 실내. 상당히 트랜디한 느낌이다.

BMW 535d는 외관이 상당히 트랜디한 느낌을 준다. 20대나 30대의 선택으로도 강추할만하다.
이 535d에 장착된 제 3세대 커먼레일 연소분사방식의 엔진은 엔진파워와 연료효율성을 더욱 높여 우수한 토크와 가속 성능을 자랑한다.

또한, BMW의 '이피션트다이내믹스(EfficientDynamics)' 전략하에 적용된 마그네슘과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진 초경량 크랭크케이스는 중량을 감소시킨다. 이는 연료효율성을 높이고 무게감소에 절대적인 공헌을 함으로써 궁극적으로 민첩함과 역동성을 향상시킨다는 설명이다.

단 가격대에 있어선 결코 가볍지 않다. 국내 판매가격은 부가세 포함 9280만 원이다. 그나마 FTA 덕에 가격이 다소 하락됐다. 이 이기적인 가격에 놀라는 가슴을 그나마 놀라운 연비가 그나마 달래준다. 정부공인표준연비로 14.9km를 자랑한다.
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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