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 7만달러(약 7896만원)에 달하는 초고가 외산암말 '당대전승'이 첫 대상경주 우승을 엿본다.
이번경주 강력한 우승후보로 평가받고 있는 '당대전승'(캐나다, 3세 암말, 정지은 조교사)은 암말 경주마의 2~3배의 달하는 몸값만큼이나 데뷔 초기 기대치도 높았다. 그러나 퀸즈투어 두번째 관문으로 열린 KNN배에서 원정 레이스의 부담을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5위라는 명성에 걸맞지 않은 성적을 기록했다.
데뷔 이후 전형적인 선행 스타일을 보여 온 '당대전승'은 최근 선두권 후미에 따르는 선입마로의 변신을 꾀하면서 이번 YTN배를 통해 부진을 만회하려 하고 있다. 경주전개만 편하게 이끌어간다면 강자가 빠진 편성인 이번 경주에서 좋은 결과가 기대되고 있다. 높은 부담중량과 길어진 경주거리가 승부의 관건이다.
최근 스타트 훈련과 함께 지구력을 보강해 늘어난 1900m에서는 유리한 입장이라는 평가다. 당대전승의 우승 도전을 막아낼 최대 라이벌이다.
이밖에 올해 코리안더비를 제패한 지용철 조교사의 대표 암말 '최초로'(한국, 4세 암말), 6만달러(6768만원)에 수입된 '라온제나'(미국, 3세 암말, 김문갑 조교사) 등이 호시탐탐 선두권 도약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최초로는 지난해 빼어날 활약을 펼쳤지만, 올해는 근육통으로 두차례만 경주를 치렀다. 라온제나는 데뷔 초기 2연승을 기록하며 암말 유망주로 각광받았지만 최근 다소 기복있는 성적으로 주춤하고 있다.
마사회 관계자는 "국제기수 초청경주의 마지막 라운드로 열리는 이 경주는 치열한 우승 경쟁이 예고되고 있고, 내년 최강 암말 선발을 위한 퀸즈투어에 출전할 서울경마공원 경주마의 전력을 점검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지난해 외산 암말 최고 몸값(7만달러)으로 데뷔한 당대전승이 대상경주 첫승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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