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가장 기대되는 아이디어 상품은 '술 한 모금,달빛 한 모금' 호월배."
2위에 오른 '슬러시메이커(17%)'는 여름철 폭염을 맞아 높은 관심이 반영된 상품이다.얼음이나 전기 없이 손쉽게 아이스 슬러시를 만들어 먹을 수 있다. 특수 냉매인 매직큐브를 음료수와 함께 넣은 뒤 1~2분간 흔들면 시원한 슬러시 음료가 완성된다.매직큐브를 냉동실에 2~3시간 넣고 큐브 속 액체가 고체 얼음이 되면 사용할 수 있다.
사무실에서 오랫동안 시원한 음료를 즐기려는 고객을 겨냥한 제품 'USB 초미니 냉장고(15%)'가 3위에 올랐다.별도의 전원 없이 USB 케이블을 컴퓨터와 연결해 사용하는 책상 위 개인 냉장고다.금속의 열전도 현상을 이용해 캔 음료의 온도를 낮춰 차갑게 한다. 10위를 기록한 '아이스컵(2%)'도 음료의 찬 기운을 유지시키는 제품.컵에 냉매가 내장돼 오랜 시간 시원한 음료를 음용할 수 있다. 냉매용기를 분리시켜 2~3시간 냉동실에서 얼린 후 컵에 끼우면 된다.음료와 얼음을 함께 넣으면 얼음이 녹으면서 맛이 묽어지지만, 아이스컵을 이용하면 음료의 본래 맛을 시원하게 즐길 수 있다.
6위 '태양광 보조배터리(8%)'는 외출이나 출장이 잦은 직장인 등 금새 닳아 없어지는 스마트폰 배터리로 불안해 하는 사람에게 인기다.자신이 소지한 IT기기와 '태양광 보조배터리'를 연결해 햇볕 아래 두면 자동 충전이 된다.
아이폰, 갤럭시 등 휴대폰은 물론 아이패드, MP3플레이어 등 다양한 기기와 호환된다. 7위 '에그타이머(7%)'는 계란을 반숙,완숙으로 마음대로 조절해 삶을 수 있는 기구다. 중앙에 눈금이 있어 계란이 익는 과정을 확인할 있다. 계란을 삶는 뜨거운 물에 '에그타이머'를 함께 넣어주면 된다.
한 번 쯤 모자를 잘못 세탁했다가 본래 형태가 변형돼 후회한 적이 있을 것이다.변형방지 세탁틀인 8위 '모자 세탁틀(5%)'을 사용하면 모자 모양을 유지한 채 세탁할 수 있다.모자를 틀에 끼우고 세탁하면 된다. 세탁이 마친 후 그대로 꺼내어 말린 후 모자를 틀에서 빼면 된다.
친환경 제품 '에코누들컵(3%)'은 9위에 올랐다.경기불황 속에 컵라면의 매출이 꾸준히 오르고 있지만, 일부에서는 '용기에서 환경호르몬 등이 나온다'는 편견에 구입을 꺼리고 있다.그러나 이 제품은 이런 우려를 불식시킨다. 60g대의 소형 컵라면을 바로 조리할 수 있는 세라믹 소재 용기다. '간편함'이라는 컵라면의 장점을 유지하면서,환경호르몬 걱정 없이 먹을 수 있다.
11번가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수많은 이색 상품들이 쏟아지는 가운데,불황 속 생필품 위주의 아이디어 상품이 많았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는 '상반기를 빛낸 아이디어 상품'에 맥주와 소주를 섞어 마시는 전용 술잔 '소맥잔이 1위에 오른 바 있다.아침마다 뜨는 옆머리로 드라이기와 씨름하는 남자들을 위한 상품 '매직모히칸'과 좁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싱글용 가구 '트렌스포머 테이블'이 2~3위를 기록했다.
한편, 11번가는 이색 상품들을 모은 전문 기획관 '단 하나의 아이디어'를 열었다. MD들이 꼽은 '하반기 히트예감 상품'외에도 '새싹 변기손잡이','아령알람시계', '퍼즐달력' 등 이색상품들을 한데 모아 최대 20%할인 판매한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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