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가 간편하고, 위생적으로 사용이 가능한 개별포장 제품이 소비자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이런 점을 반영해 지용성 비타민, 수용성 비타민, 미네랄을 각각 1정씩 포함해 1일분으로 개별포장한 제품이 눈에 띈다.
대상웰라이프 '닥터비타민'은 공기와 수분 접촉에 의한 제품의 산화를 막고, 보관과 휴대가 편리하도록 투명한 파우치에 1회분씩을 담은 제품이다.
대상웰라이프 이광승 본부장은 "최근 소비자는 제품의 기능 및 성분뿐 아니라, 편의성까지 고려한 스마트소비를 한다"며, "이에 따라 제품 패키지 디자인 단계에서 시각적 효과와 함께 다양한 기능을 중요시하게 됐다"고 전했다.
싱글을 겨냥한 미니 제품이 트렌드인 식품업계는 더 작아진 1회분 개별포장을 내놓기 시작했다. 특히 공기 접촉에 따라 쉽게 눅눅해지거나, 휴대가 어려운 식품의 소포장 제품은 최근 출시 러쉬가 이뤄지고 있다.
동원F&B가 최근 출시한 '올해작'은 아몬드, 캐슈넛, 피스타치오 등의 견과류를 하루 적정 섭취량으로 나눠 포장했다. 7일분으로 이뤄진 이 제품은 햇견과만 선별해 인공 첨가물을 넣지 않은 것도 특징이다.
청정원이 선보이고 있는 '맛선생 국물내기티백'은 이례적으로 조미료를 티백 형태의 1회분으로 포장해 판매하고 있다. 티백을 넣고 끓이면 간편하게 국물을 우려낼 수 있어 맞벌이 부부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개봉하는 순간부터 변질이 시작되는 화장품은 특히 패키지에 민감해 1회분 포장이 다양한 제품으로 확대되고 있다. 에뛰드하우스 '베이킹파우더'는 파우더 형태의 세안제가 1회분씩 파우치로 포장돼 나오는 제품이다.
물이 닿거나 시간이 지나면 굳어 버리는 파우더형 세안제의 단점 보완법을 포장에 고스란히 반영한 것이다. 기초화장품의 1회분 포장에 이어 최근에는 색조화장품의 1회분 포장도 등장했다.
색조화장품은 다양한 색상을 구입해서 사용하기 어렵다. 여러 색상을 동시에 사용하면 사용기한이 훌쩍 넘어 변질될 우려가 있기 때문.
CJ오쇼핑은 최근 5일치 화장품으로 구성된 '오하루코스메틱'을 내놨다. 알약판에 담긴 립글로스와 립스틱, 파우치에 포장된 자외선차단제와 BB크림 등을 묶어 이 세트만으로 메이크업이 가능하도록 구성했다. 이러한 소포장 메이크업 제품은 다양한 제품을 체험해 볼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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