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엉덩이 튼살 흉터 없이 깨끗이 치료한다!

나성률 기자

기사입력 2012-04-30 13:26


주름개선이나 흉터치료 등에 많이 시술되는 피부 내 고주파치료(RF)와 창상치유에 효과적인 자가혈소판풍부혈장치료(PRP)를 병합하면 튼살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중앙대병원 피부과 김범준, 박귀영 교수 연구팀은 튼살을 가진 19명의 여성 환자를 대상으로 피부 내 고주파치료(RF)와 자가혈소판풍부혈장치료(PRP)를 복합하여 동시에 한달 간격으로 3회 이상 시행한 결과 튼살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튼살은 특히 아시아 여성의 엉덩이와 다리 등에 잘 발생한다. 백인과 달리 피부색이 짙어서 쉽게 눈에 띄기에 미용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다. 또 키가 갑자기 크거나 체중이 늘어나거나, 임신을 하는 경우에 잘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피부에 생기는 일종의 흉터로 남게 된다.

이런 튼살은 기존에 다른 흉터에 비해 개선이 어렵고 레이저 치료를 하면 자국이나 색소침착으로 치료 만족도가 낮은 것이 문제점이었다. 김범준-박귀영 교수팀은 이번 연구에서 혈소판의 채집율이 높은 마이셀스 PRP(이스라엘, Estar technologies)와 피부 내 고주파 침을 삽입하는 스페로필 고주파기기를 함께 시술하는 방법을 통해 아시아인에게 어려웠던 튼살 치료의 효율을 높임과 동시에 환자의 만족도도 63.2% 가량 높일 수 있게 됐다.

김범준 교수와 함께 연구를 진행한 박귀영 교수는 "상처 치유에 효과적임이 입증된 바 있는 자가혈소판풍부혈장치료(PRP)와 고주파치료(RF)를 병합 사용 시 시너지 효과가 나는 것 같다"며, "튼살은 치료 기간이 다른 흉터에 비해 상대적으로 길기 때문에 여름철 수영복을 포함한 노출이 많은 의상을 입기 최소 3~4개월 이전부터 시작하는 것이 가장 적절하다"고 조언했다.

더불어, 김범준 교수는 "2012년도 보건복지부 산하 보건산업진흥원의 국산의료기기의 NET 인증지원사업의 지정병원 및 연구책임자로 선정돼 향후에도 각종 국산 의료기기의 우수성에 대한 각종 임상시험을 통해 더 많은 미용 관련 의료기기의 임상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피부과 분야의 저명 SCI저널인 국제피부과학회지(International Journal of Dermatology)에 올해 6월에 게재될 예정이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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