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대 그룹 가운데 SK그룹의 영업이익 증가율이 가장 두드러졌다. 한진그룹은 유럽 재정위기 충격으로 최악이었다.
SK증권에 따르면 SK케미칼의 전체 연결영업이익에서 SK가스 연결영업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이 71.8%에 달한다.
SK이노베이션(50.30%)과 SK네트웍스(30.73%)의 영업이익 증가폭도 두드러졌다. 하지만 SK텔레콤의 영업이익은 6.76% 감소했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36.44% 늘어난 8조75억원과 41.57% 늘어난 3조5천251억원을 달성한 덕분이다.
이어 롯데그룹(16.32%)과 GS그룹(11.83%)의 영업이익 증가율이 3위와 4위를 차지했다.
한진은 영업이익이 마이너스 98.50%를 기록했다. 유럽 재정위기 때문이다. 유럽 선주들의 자금난이 이어지며 운송업계의 불황이 가중된 탓이다.
한진그룹은 2010년도 영업이익이 2조8억원에 달했으나 작년에는 300억원에 그쳤다. 영업이익이 100분의 1가량 급감했다.
한진해운이 4926억원의 영업손실로 적자 전환했고, 대한항공의 영업이익이 62.76% 줄었고 한진의 영업이익도 22.87% 감소됐다. 삼성그룹은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16조2497억원으로 전년대비 6.05% 줄었고 삼성전기의 영업이익은 3309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35.59% 감소됐다. 10대 그룹 전체의 영업이익은 73조890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4% 줄어들었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