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현이 다시 광명 대상 경주를 접수하며 국내 1인자임을 재확인했다.
이런 가운데 이달말(29~30일) 일본 이토온천에서 열리는 한-일전, 특히 국내 최강 이명현과 2011년 상금왕이자 현 일본 최강인 무라카미 요시히로의 맞대결에 높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무라카미 요시히로는 누구?
주전법은 이명현과 비슷한 선행전법이나 순간스피드가 뛰어나고, 보통 400m 이상을 달리는데도 200m를 구간별로 나눴을 때 평균 11초 초반을 기록할 만큼 종속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기어는 약 또는 독?
우리 선수들에 비해 근력 및 회전력이 우수한 일본 선수들이지만 기어는 대부분 3.7~8대 후반을 사용한다. 4.23까지 사용하는 우리 선수들보단 훨씬 가벼운 수치다. 하지만 반전의 반전이 거듭되고 몸싸움이 격렬한 일본의 경기 양상을 고려할 때 고기어는 자칫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이 때문에 완벽하게 주도권을 쥘 수 있는 작전이 이뤄진다면 호재가 될 수 있지만 경기장 실정이나 당일 컨디션에 맞게 약간의 조정이 이뤄질 것이란 관측도 있다. 만일 이명현이 4.23의 기어를 장착한다면 그것만으로도 일본에선 꽤 화제가 될 만하다.
개인전 아닌 단체전 성격, 팀웍이 우선!
처음으로 양국간의 경기에 승자투표권이 발행되지만 개인전보다는 역시 단체전 성향이 강하다. 일본 경륜의 규모나 선수 수 등을 고려한다면 마치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같지만 경륜의 특성상 적절한 조직력과 운영의 묘를 살린다면 충분히 해볼만하다는 지적이다. 물론 과거 친선 경주에 비해 일본 선수들의 면면이 화려한 것이 사실이지만 자주 접해보는 우리 선수들의 조직력이 결코 밀리지 않는다는 평가. 일본과 달리 대회전 이뤄지는 합숙의 효과도 플러스가 될 수 있다.
'최강경륜'의 박창현 발행인은 "국가대항전은 개인의 실력 못지 않게 전술의 비중이 커 얼마 만큼 팀웍을 살리느냐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에게 생소한 일본의 400트랙(m)의 대한 적응력. 우리보다 단스피드나 조종술 등이 우수한 일본 선수들의 견제나 원정의 약점을 얼마만큼 극복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이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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