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명마계보 잇는 '마니피크'(국1, 4세 수말, 9조 지용훈 조교사) 자존심 회복할까?
하지만 이번 경주는 우승경험이 있는 1800m 경주인데다 올해 다승 1위를 달리고 있는 문세영 기수가 공들여 조교한 만큼 강력한 우승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마니피크'는 씨수말 '메니피'의 자마로 530㎏대가 넘는 당당한 체구를 지니고 있어 앞으로 1군 강자 대열에 합류할 전망이다. 지용훈 조교사는 "1군 까지는 수월하게 진입했다. 아직도 커 나가는 마필로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1군에서도 경쟁력은 분명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희망적인 전망을 밝혔다.
추입력이 뛰어난 앤디스러너(국1, 5세 수말, 20조 배대선 조교사)와 국산 암말 강자로서의 재기를 꿈꾸는 러브캣(국1, 6세 암, 36조 김양선 조교사) 등이 경쟁상대다.
'앤디스러너'는 한동안 슬럼프를 겪었지만 능력상 국내산 1군 강자로 평가받고 있다. 직전 경주에서 잃어버렸던 경기감각을 회복하면서 3위를 기록, 재기 가능성을 비친 마필이다.
선추입을 자유롭게 구사하는 자유마로 어떤 상황에서도 대처가 용이하다는 게 최대 강점이다. 이번 경주를 위해 출전주기를 맞춘 만큼 우승후보로 점쳐지고 있다. 다만 초반 순발력이 다소 부족한 게 흠이다. 빠른 스피드로 선두권 진입후 막판 뒷심으로 역전을 노릴 전망이다.
선-추입에서 발군의 능력을 보이고 있어 다양한 작전전개가 가능해 여러 변수에도 대처가 가능하다. 여기에 다른 마필에 비해 상대적인 부담중량 이점이 있어 전문가들 사이에서 이번 경주 강력한 복병마로 평가받고 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마니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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