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 괴물' 스마티문학 - 동반의강자 격돌

나성률 기자

기사입력 2012-01-27 09:25


'신구 괴물'이 격돌한다.

28일 서울경마공원 11경주(혼합1군 2000m) 장거리 경주에서 한국경마 최초 2세마로 그랑프리에 출전했던 '스마티문학'(미국, 3세 수말, 40조 고옥봉 조교사)과 그랑프리 2연패(2008∼2009)에 빛나는 '동반의강자'(미국, 7세 수말, 36조 김양선 조교사)가 출전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작년까지 만해도 동반의강자는 외산 1군 최정상급 경주마로 쉽게 꺾을 수 없는 상대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올해는 경마공원 최강을 꿈꾸는 젊은 피 스마티문학이 도전장을 던지면서 상황이 바뀌고 있다. 스마티문학은 지난해 그랑프리에서 아쉽게 3위에 그쳤지만 향상된 기량으로 올해 최강의 외산마 자리를 노리고 있다.

질주 스타일상 '스마티문학'은 선행, '동반의강자'는 추입임을 고려할 때 스피드와 뚝심 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도전 세력으로는 1군 정상급 전력임을 입증한 '셀러브렛투나잇', 재기를 노리는 '래리캣'과 '백전무패'가 지목된다.

'스마티문학'은 지난해 그랑프리에서 역대 최연소인 2세의 어린나이로 출전해 3위에 입성, 관계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특히 지난해 TJK트로피 경주에서는 11마신 차의 대승을 거두며 특급 외산마의 탄생을 알렸다. 출전했던 대부분의 경주를 선두권에서 풀었다. 전개상 '카키홀스'와 지나친 선두권 경쟁만 펼치지 않는다면 우승이 유력시되고 있다.

'동반의강자'는 그랑프리 2연패에 빛나는 최강의 외산마. 지난해 '터프윈'과의 대결에서 연속으로 패해 자존심을 구겼다. 하지만 최근 경주중 외측으로 사행하는 악벽이 교정되면서 직전 2000m 경주에서 우승을 기록하는 등 전성기의 모습을 거의 회복했다는 평가다.

2000m 경주에 출전해 11번의 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최고의 거리적성을 맞았다. 하지만 이번 경주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부담중량 극복이 관건이다.

이밖에 셀러브렛투나잇(미국 4세 수말, 53조 김문갑 조교사)은 400㎏ 중반대의 다소 작은 체구지만 빠른 스피드와 뒷심까지 경쟁력을 갖췄다. 기복 없는 플레이가 강점이며, 자유마의 특성상 어떤 상황에서도 다양한 작전전개가 가능하다. 부담중량만 적정하다면 자력입상도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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