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기 설 나들이, 이것 꼭 챙기세요!

송진현 기자

기사입력 2012-01-23 18:47


즐거운 설을 맞아 교통길 체증과 음식 준비 등을 떠올리면 부담스러운 것도 사실이다. 특히나 영유아를 둔 엄마아빠라면 아이까지 챙겨야 하니 귀성길이 고생길이 될 것은 너무도 자명한 일.

장거리를 차로 이동하는 것은 성인들에게도 고단한 일이다. 일반적으로 성인에 비해 기관 발달이 덜 되어있는 영유아의 경우에는 피로감이 훨씬 높다. 그렇다고 차 안에서 내내 엄마나 아빠가 아이를 안고 있을 수도 없는 노릇.

더군다나 차 안에서 아이를 앞에 앉아있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삼성교통안전연구소에서 6세 어린이 인체모형으로 충돌 실험을 한 결과, 어린이 보조좌석을 이용하지 않은 경우 머리와 목 부위에 많은 상해를 입었고, 심한 경우 전신마비나 사망까지 초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앞 좌석보다는 뒷좌석이 안전하다. 때문에 아이에게 맞는 보호장구(카시트)를 착용한 뒷좌석에 앉히는 것이 가장 좋다.

장거리 이동시 카시트, 머리 보호대 필수

간혹 아이들이 카시트에 앉아있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데다 짐이 많아지고 번거롭다는 이유로 카시트를 이용하지 않는 부모들이 있는데 이는 아이 안전을 위협하는 요인이 된다. 휴대용 유모차 트립과 벨리노 유아용 카시트를 결합한 잉글레시나 트립 트래블시스템는 이러한 부모들의 부담을 덜어준다. EPS 충격흡수시트와 측면머리보호 장치로 아이들의 충격을 줄여주고, 이너형 시트가 있어 신생아나 몸집이 작은 아이도 맞춤하게 앉을 수 있다. 이동시에는 카시트를 떼서 바로 유모차에 장착할 수 있어 편리하다.

트립 유모차는 휴대용 유모차로서는 최초로 유모차 가드를 달아 유모차 추락사고를 방지했다. 윗면에는 아이의 상태를 체크할 수 있는 투명 창이 달려있고, 접으면 슬림해져 짐이 많은 귀성길을 훨씬 간편하게 해준다.

멀미 또한 장거리 이동시 아이들을 힘들게 하는 요인이다. 특히 2~12세는 멀미에 가장 민감한 나이대라 귀성길에 오르기 전 특별한 조치가 필요하다.

가장 손쉬운 방법은 멀미약 복용인데 만 2세 이하는 멀미약을 먹이면 안 된다. 패치제의 경우도 만 7세 이상에게만 해당한다. 또한 감기약이나 해열제 등을 복용 중이어도 멀미약을 먹어선 안 된다.


멀미약 복용이 어렵다면 최대한 머리의 흔들림을 줄여주어야 한다. 키도포타머스 크래들러는 부드럽고 두툼한 쿠션으로 머리를 고정시켜 아이 머리가 흔들리는 것을 막아준다. 양쪽으로 분리가 가능해 아이 크기에 꼭 맞게 조절할 수 있고, 부드러운 폴리에스테르 원단을 사용해 민감한 아이 피부에도 자극이 적다.

밴밧의 트래블 프렌즈도 아이의 목과 턱을 보호해주는 역할을 한다. 숨막힘 방지를 위한 통풍 소재를 활용했고 연령대에 맞게 크기를 선택할 수 있다. 아이의 목과 턱을 부드럽게 받혀주어 차 안에서도 편안하게 목을 가눌 수 있다. 용, 원숭이 등의 동물 캐릭터를 활용해 아이들의 친근함을 더해준다.

방한용품, 살균수로 면역력 약한 아이들을 지킨다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은 감기 등의 호흡기 질환에도 노출되기 쉬우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건조한 차 안에서는 물론이고, 야외 이동시에는 카시트나 유모차에 풋머프와 워머 등을 장착해 아이의 체온이 떨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맨듀카의 워머는 방수 소재의 폴리원단을 사용해 방수 및 보온 기능을 높였고 극세사 원단의 안감을 사용하여 보온 기능을 한층 강화했다. 길이와 폭이 넓어 유모차 풋커버로도 활용 가능하다.

외출에 꼭 필요한 모자, 장갑, 담요, 외출 양말로 구성되어 있는 사만다 레이엣의 유아 겨울 방한 4종 세트도 활용해볼 만하다. 추위를 막아주면서 멋스러운 스타일링까지 가능해 신세대 엄마 아빠들에게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유아전용 물티슈도 귀성길 필수품. 차 안에서 기저귀를 갈거나 손과 얼굴을 닦아줄 때 물티슈는 필수적이다. 밤부베베의 리얼 물티슈는 무방부제 무형광 무표백 무농약 무화학비료 무포름알데히드의 대나무 섬유로 만들어져 안전성은 물론, 아기 피부의 부드러움까지 지켜준다. 천연대나무 거즈 손수건을 즉석으로 물에 적셔 사용하면 되고 빨아서 재사용하면 된다.

시중에 판매되는 일회용 물티슈의 경우 보존제로 쓰이는 물질이 심각한 폐손상의 원인으로 지목된 바 있다. 밤부베베 리얼 물티슈는 원단 봉제실 나염까지 아기가 물고 빨아도 무해하다는 유럽 에코텍스 클래스 1인증을 받은 제품으로 유해물질 때문에 물티슈 사용이 꺼려지는 부모에게 적합한 제품이다.

서울국제 임신 출산 육아용품 전시회(베페 베이비페어) 주최사인 ㈜베페 이근표 대표는 "선진국의 카시트 착용률이 80% 이상인 데 반해 우리나라에서는 이용률이 30% 미만으로 교통시고 발생시 영유아의 피해 정도가 커진다"며 "영유아들은 신체 감각이 덜 발달되어 있고 더 예민한 만큼 이동시에는 물론, 고향집을 방문해서도 아이의 안전과 건강을 챙겨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3월 1일(목) 열리는 베페 베이비페어에서는 영유아 보호장구 의무 사용을 통해 안전한 출산 육아 문화를 만드는 '안전한가(家)요' 캠페인을 진행해 부모들의 의식 개선에 나설 예정이다.

21회 베페 베이비페어는 오는 3월 1일(목)부터 4일(일)까지 나흘간 코엑스 1층 Hall A와 Hall B에서 개최된다. 행사 입장료는 5천원이며, 베이비페어 홈페이지에 가입하거나 기존 회원일 경우 행사 종료일까지 개인 정보를 수정하면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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