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선물로 통조림, 참기름, 양말 등 저렴한 가격의 복고형 선물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경기 침체와 고물가로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지 않은 상황에서, 알뜰한 가격에 생활에 꼭 필요한 실용성까지 갖추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저렴하고 실용적인 양말도 명절 선물로 다시 각광받으며 같은 기간 판매가 54% 증가했다. '레노마 고급 양말 선물세트'(9500원)와 '아놀도 바시니 혼성 3족 세트'(5500원)는 1만원 미만의 저렴한 가격에도 전용 상자에 포장되어 선물용으로 인기다.
커피 선물세트 판매도 같은 기간 28% 증가했다. '남양 프렌치카페 커피믹스 선물세트 3호'(9900원)는 커피믹스와 17차 녹차 등이 포함되어 있다. '동서 맥심세트 55호'(1만3900원)는 맥심 오리지날과 모카골드마일드 등이 들어있다.
신선식품류 역시 김, 곶감 등 부담 없는 가격대의 제품들이 많이 팔리고 있다. G마켓에서는 같은 기간 김 판매량이 49% 증가했고, 곶감 판매량도 33% 늘었다. G마켓 임경진 팀장은 "올해 설은 서로간 부담 없이 성의를 보여주는 정도의 소박한 선물을 준비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며 "1~2만원 대의 저렴한 가격에 생활밀착형 제품들이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