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자 코스에서 더욱 주의하세요!
스키와 스노보드는 사소한 부주의로도 큰 부상을 입을 수 있는 격렬한 운동이다. 추운 날씨에 관절이 굳어 작은 충돌에도 쉽게 다칠 수 있기 때문. 특히 스키장 부상의 절반 이상은 초보자에게 일어난다. 스노보드나 스키 모두 스피드를 이용하는 역동적인 운동이기 때문에 숙련되지 않은 초보자들의 경우 부상의 위험이 더 클 수밖에 없다.
따라서 자신의 기량과 수준을 객관적으로 판단하고 그에 맞는 코스를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초보자 코스를 이용한다고 해서 사고로부터 안전할 수 있다는 방심은 금물이다.
초보자는 일교차가 큰 날의 야간 스키를 피하는 것이 좋다. 눈이 녹았다가 다시 어는 저녁나절, 슬로프에 적응 못한 초보자들이 자주 넘어지고 부딪혀 부상 확률이 커지기 때문이다.
여기에 이 시간대에는 수준급 스키어들이 많아 빠른 속도로 스키를 타는 이들과 부딪히면 부상이 더 커질 수 있다. 따라서 초보자들은 새벽이나 저녁, 야간 등 기온이 낮아 몸과 슬로프가 함께 굳는 시간대에는 스키를 타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
지산리조트 최종구 스키사업 부문장은 "스키와 보드는 조금만 주의를 게을리 하면 크게 다칠 수 있는 레포츠이기 때문에 항상 조심해야 한다"며 "활주 시에 앞 스키어와의 안전거리를 유지하고, 직활강, 점프 등으로 인한 사고가 나지 않도록 스키 매너를 지켜야 함"을 강조한다.
김형우 여행전문 기자 hwkim@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