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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가 레저활동을 겨냥한 코란도스포츠를 내놨다. 3세대 모델인 코란도스포츠는 SUT(Sports Utility Vehicle)로 불리던 무쏘스포츠나 액티언스포츠와는 달리 LUV(Leisure Utility Vehicle)로 불린다.
코란도스포츠의 전면부 디자인은 밸런스가 잘 갖춰졌다는 생각이다. 비상하는 새의 날개를 형상화한 육각형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사다리꼴 범퍼가 조화롭다. 볼륨감과 역동성이 함께 묻어난다. 헤드램프는 일반적으로 고급차에서 볼 수 있는 블랙 베젤을 적용했다.
측면라인은 엣지스타일이 강조돼 스포티함과 날렵함도 지녔다. 다이내믹한 트랜드를 그대로 반영한 것이다. 리어 데크는 2.04㎡의 대용량인데, 테일케이트 오픈시 충분한 화물 적재가 가능하다. 레저활동을 위한 자전거나 텐트를 실을 수도 있다.
▲ 엔진 힘은 파워풀..실용 엔진회전 영역에서 최대토크 발휘
코란도스포츠의 이번 시승은 일산 킨텍스에서 출발, 파주 헤이리 구간을 왕복하는 약 60km 거리에서 이뤄졌다.
배기량 2000cc급의 신형 코란도스포츠는 e-XDi200 액티브 디젤 엔진이 탑재됐는데, 정숙감이 매우 뛰어나다. 시동을 걸고 아이들링 상태에서는 70데시벨을 밑돌았다. 디젤 엔진을 탑재했으면서도 가솔린 엔진을 적용한 일반 세단 수준이다.
코란도스포츠의 엔진 파워는 최고출력이 155마력(4000rpm), 최대토크는 36.7kg.m(1500~2800rpm)을 발휘한다. 액셀을 깊이 밟았을 때, 거친 엔진음과 함께 툭 튀어나간다. 실용 엔진회전 영역에서 토크감이 매우 뛰어나다.
트랜스미션은 6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됐다. 변속충격은 거의 느끼지 못할 정도이며, 연비도 리터당 13.5km를 주행해 효율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제동은 비교적 부드럽게 세팅됐다.
코란도스포츠는 소화물을 보관할 수 있는 센터콘솔과 쇼핑백 후크 등을 적용해 공간활용성을 높였다. 여기에 에코 크루즈컨트롤시스템과 오토라이트컨트롤, 우적감지 와이퍼, 하이패스 시스템 등의 편의장치도 적용됐다.
LUV로 불리는 코란도스포츠는 레저활동을 위해 다양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 제품이 운용된다.
데크가 맘에 들지 않으면 탑을 씌우거나, 스키드 플레이트를 비롯해 사이드 스템 등의 개성을 강조한 제품들을 함께 적용하면, 도시적인 멋스러움도 갖출 수 있다.
코란도스포츠는 화물용으로 등록됐기 때문에 연간 자동차세가 2만8500원이며, 개인 사업자 부가세 10%를 환급받을 수 있는 등 경제성을 띈 것도 장점이다.
▲ 코란도스포츠의 경쟁력은...
LUV로 불리는 코란도스포츠는 여가 레저활동을 강조한다. 기존 무쏘스포츠와 액티언스포츠가 화물용(SUT)으로 쓰였던 것가는 사뭇 대조적이다.
LUV로 불리든 SUT로 불리든 그건 별로 중요한 건 아니다. 회사의 마케팅 전략에 따라 명칭을 달리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이 레저활동에서 사용하면 LUV, 화물용으로 사용하면 SUT가 된다.
코란도스포츠는 어쨌든 공간활용성이 뛰어난데다, 자동차세가 매우 저렴해 경제성을 갖췄다. 여기에 데크 탑을 개선하면, 화물차에서 SUV 스타일로 변신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고루 장점을 지닌 차량이라는 분석이다.
코란도스포츠의 국내 판매 가격은 모델에 따라 2041만~2723만원 수준이다.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 ysha@dailycar.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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