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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여치 패션' 장난 아냐, '초한지' 열풍넘어선 정려원 패션 분석

전상희 기자

기사입력 2012-01-08 10:54 | 최종수정 2012-01-08 10:54


'백여치 패션'이 뜰 전망이다.

드라마 '샐러리맨 초한지'가 초반 화제 몰이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극중 천하그룹 창업주임과 동시에 제왕으로 군림하고 있는 진시황(이덕화)의 외손녀 역할을 맡은 정려원은 3년여 만에 고 품격 캐릭터로 그야말로 화려한 복귀에 성공했다. 한 회 방영 분 만으로 네티즌 사이에서 가십거리가 되고 있는 것처럼 여러 가지 스타일로 팔색조의 매력을 뽐내는 그녀의 스타일링을 통해 2012년의 패션 코드를 예견해보자.


정려원. 사진캡처=SBS
앙고라 스웨터+리본 블라우스의 청순가련 소녀감성 스타일링

건너편 창 너머로 보이는 유방(이범수)의 눈에는 한없이 아름답기만 했던 여치. 실상은 욕쟁이 할머니라고 해도 두 손 두 발 다 들었을 정도로 정겨운(?) 욕을 구사하는 무서운 여자다. 유방이 사랑스럽게만 느껴질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소녀 감성의 리본이 돋보이는 모스키노의 블라우스와 청순 가련한 분위기를 연출해주는 크림컬러 앙고라 스웨터 덕분. 두 아이템의 레이어드 연출로 소녀스러움의 끝을 보여주는데 성공했다.


사진캡처=SBS
가방 두 개를 동시에! 패션 선두주자 스타일링

정려원의 강렬한 니트 원피스가 요즘 화제다. 똑똑한 스타일링의 진수를 보여줬다는 평.

특히 퍼(fur) 스트랩 백을 목걸이처럼 활용하는가 하면 고급스러운 숄더백을 길게 늘어뜨려 밋밋할 수 있는 드레스를 럭셔리 하게 재해석한 점이 화제가 되고 있다. 무엇보다 두 개의 백을 착용했지만 하나는 목걸이처럼 연출한 점이 독특하다는 평이다. 어깨에 걸친 파란색 레더 숄더백은 로에베(LOEWE)의 '메이(May)'백. 멋과 활용도 모두 충족 시키는 투 웨이(two-way) 백이다. 스트랩을 늘어뜨리고 핸들을 잡아 토트 스타일로 세련된 멋을, 백여치처럼 숄더에 걸쳐 발랄한 멋을 동시에 낼 수 있다.


사진캡처=SBS

과한 듯 과하지 않은 럭셔리 톤온톤(tone on tone) 스타일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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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그룹 대표 진시황의 외손녀답게 호화스러운 쇼핑을 즐길 때는 자칫 부담스러울 수 있는 룩 이지만 백여치는 컬러매치에 신경 쓰며 살짝 눌러주는 패션 센스를 발휘했다. 마치 블라우스와 스커트를 매치한 듯한 에린 브리니에(eryn brinie)의 독특한 크림컬러 원피스 드레스에 레오퍼드 재킷과 백, 힐은 모두 같은 계열의 컬러로 톤 조절만 해서 믹스매치 한 것이다. 화려한 변신을 원하지만 살짝 망설여진다면 천재적 패션 감각을 지닌 여치의 톤온톤 스타일링 센스를 모방하는 것도 좋을 듯하다. 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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