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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113년 장수DNA 이순우 행장 "현장이 답이다"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12-01-02 10:47


우리은행의 2012년 핵심경영전략은 '내실경영'이다. 기본에 충실하면 대내외적인 경쟁력 확보가 자연스레 이뤄지는 점을 주목했다. 보수적으로 움직인다는 뜻은 아니다. 공격 경영이란 큰 틀에서 내실을 다진다는 것이다. 외유내강을 떠올리면 이해가 쉽다.

이순우 행장은 내실경영을 위한 3가지 과제를 제시했다. 기본충실(To The Basic), 현장중심(To The Front), 고객중심(To The Customer)다.

기본충실은 은행의 건전성 확보를 말한다. 여신 구조를 균형 있게 재편하고 우리은행 사업준칙을 철저히 준수하겠다는 것이다.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에 맞춰 외화 유동성 악화에 대비해서 조달 및 운용구조를 더욱 더 안정적으로 가져가야 한다는 설명이다.

현장중심은 고객접점인 창구 경쟁력을 강화하는 주문이다. 신규 사업, 새로운 영업기회 발굴을 개인투자자에서 찾고 있음이 읽힌다. 이 행장은 "올해 정부 및 공공기관과 연계한 사업들을 더 많이 발굴하고, 사회 트랜드 변화에 대응하여 스마트뱅킹 시장을 주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몇 년간 답보 상태에 있는 펀드, 방카 등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고 과거 우리의 강점이었던 외환 부문에 대해서도 전행 차원의 마케팅 집중을 통해 시장 지배력과 경쟁력 회복도 주문했다.

고객중심은 '편리한 은행'을 만들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스마트폰의 등장과 인터넷 등을 통한 스마트뱅크와 같은 고객 맞춤형 서비스로 고객의 편의성을 최대한 높여나가야 한다는 것. 고객만족만 이뤄진다면 2013년까지'고객수 2천만, 우량고객 20%' 돌파라는 우리의 영업 목표를 반드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행장은 "우리은행은 112년의 역사를 넘어 113년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며 "낮은 자세로 영업 현장의 최일선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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