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마지막 패권은 누가?
이번 그랑프리 경정은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진다. 1회차부터 42회차까지의 성적을 토태로 상위 66명을 선발해 그중 성적 1위부터 24위까지의 선수들을 수요 특선 경주에 포함시켜 예선전을 치른 뒤 이 성적을 바탕으로 결승 진출자를 뽑게 된다. 지난 시즌 그랑프리 경정에서 1,2,3위를 차지한 배혜민, 박석문, 이응석의 경우 특선 경주에 우선 출전하는 자격을 얻었다.
대다수 전문가들은 이번 그랑프리 경정이야 말로 우승후보를 섣불리 예측할수 없는 혼전 양상이라고 분석한다. 올시즌 대상 경정을 5차례 제패한 최강자 김종민이 플라잉 제재로 인해 출전할수 없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이번 그랑프리 경정은 예선전부터 강자들의 눈치 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기대된다.
일단 올시즌 두번의 대상경정 우승을 차지한 김민천의 느낌이 좋다. 그랑프리 경정을 위해 행여나 플라잉 위반을 당할까봐 그동안 무리한 스타트 승부를 자제하며 기회를 엿봤던 만큼 유력한 우승후보로 나설 전망이다.
여기에 스포츠월드배 우승자인 이승일과 쿠리하라배에서 생애 첫 우승을 달성한 김효년도 만만치 않은 우승후보로 나서겠다. 올시즌 대상 출전 운은 별로 없었지만 상당히 좋은 활약을 펼친 박석문, 김창규, 권명호 등도 결코 무시할 수 없는 강자로 분류된다.
한편으로는 지난시즌 배혜민의 깜짝 우승처럼 이번 그랑프리배 대상 경정에서도 의외의 선수가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사실상 김종민이 빠지면서 기량적인 면에서 크게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이다.
결국 '모터 배정운이 누구의 손을 들어주느냐'가 이번 그랑프리 경정의 우승 향배를 가리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많다. 선수들의 실질적인 기량차이가 크지 않아 결국 모터기력과 예선전 편성운에 따라 우승자가 가려질 전망이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김민천 ◇김효년 ◇이승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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