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세계 최대 얼라이언스 'G6'준비 끝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11-12-21 15:04


로테르담 항에 입항 중인 현대상선 컨테이너선.


세계 최대 규모의 해상선박 얼라이언스 'G6'이 출범했다. 현대상선에 따르면 아시아-유럽 항로에서 현대상선이 소속되어 있는 TNWA(뉴월드얼라이언스)와 GA(그랜드얼라이언스)가 합쳐 새로운 얼라이언스 'G6'을 만들기로 했다. 출범하는 'G6' 얼라이언스는 세계 최대의 선사인 머스크를 뛰어 넘는 규모.

새로 출범하는 얼라이언스 'G6'는 TNWA 소속의 현대상선을 비롯, APL(싱가포르), MOL(일본)과 GA 소속의 하팍로이드(독일), NYK(일본), OOCL(홍콩) 등 6개 해운회사가 참여한다.

이석희 현대상선 사장은 "새로운 얼라이언스인 'G6' 출범으로 글로벌 영업망을 확대해 고객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세계 유수 선사들과의 네트워크를 확장함으로써 글로벌 리딩 해운회사로 발돋움할 수 있는 토대를 갖춘 것이다.

현대상선은 이를 토대로 아시아-유럽 항로의 규모와 서비스 지역이 획기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G6'는 아시아?유럽?지중해 지역에 90척 이상의 선대로 총 9개 항로를 운영하게 된다. 9개 항로는 아시아-유럽을 잇는 7개 항로, 아시아-지중해를 잇는 2개 항로로 구성됐다.

현대상선은 그동안 TNWA 선사들과 협력해 아시아-유럽 시장에 43척의 선대로 5개 항로를 운항, G6를 계기로 기존 서비스 규모를 2배 이상 확대가 가능하다.

서비스지역은 유럽 전 지역이 대부분 포함된다. 특히 여기에는 발틱 지역인 폴란드 그단스크(Gdansk)와 스칸디나비아 지역인 스웨덴 고텐부르크(Gothenburg)까지 추가되는 등 서비스 지역이 대폭 넓어졌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이번 얼라이언스 출범으로 빠른 운송시간을 보장하고 기항하는 항구를 늘리고 최대 1만4000 TEU 규모의 최첨단 초대형 선박을 운용해 화주들에게 획기적인 서비스 개선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현대상선은 이번 서비스가 2012년 4월 이전에 개시될 것이라고 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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