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눈길엔 내가 최고” 사륜구동 세단 살펴보니..

차윤석 기자

기사입력 2011-12-20 10:32




겨울철 눈길에서 높은 안정성을 발휘하는 사륜구동 세단이 인기를 끌고 있다.

사륜구동이란 네 바퀴에 각각 힘을 전달해 타이어 접지력과 구동력을 최적화하는 기술이다. 운전자가 두 바퀴와 네 바퀴로 굴림 방식을 선택할 수 있는 일반적인 파트타임 사륜구동 방식 외에 최근에는 풀타임(상시) 사륜구동 방식인 AWD가 주목받고 있다.

사륜구동 차량은 눈길과 빗길 등 미끄러운 노면에서 이륜구동 차량보다 우수한 주행 안전성을 발휘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후륜구동 세단이 많은 수입차 시장에서 사륜구동 세단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지는 추세다.

국내에 시판 중인 사륜구동 세단 중 국산차는 쌍용차 체어맨W가 유일하다. 쌍용차는 4트로닉(TRONIC)이라는 사륜구동 시스템을 적용해 안정적인 주행성능을 뽐낸다. 체어맨W 판매량의 절반 이상이 4트로닉 모델일만큼 인기가 높다.

사륜구동 세단의 선택의 폭이 좁은 국산차와 달리 수입차 업계는 다양한 사륜구동 세단을 선보이며 판매량 확대에 나서고 있다.

가장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는 1980년 사륜구동 세단을 처음 선보인 아우디의 콰트로(Quattro)다. 아우디코리아는 A4, A5, A6, A7, A7 등의 세단 라인업에 4륜구동 모델을 시판 중이다. 올해 1월~11월까지 국내 전체 판매량의 83%(8,137대)를 콰트로 모델이 차지했다.

후륜구동 세단으로 유명한 BMW나 메르세데스-벤츠도 주행 안정성이 우수한 사륜구동 모델을 적극적으로 내놓고 있다.

BMW는 최근 X시리즈에 탑재된 사륜구동 시스템 X드라이브(xDrive)를 535i와 550i 세단에 적용해 국내에 출시했다. X드라이브는 도로 상황에 따라 구동력을 전후륜에 0~100%까지 자유롭게 배분해 핸들링 성능을 극대화한다.


메르세데스-벤츠 역시 사륜구동 시스템인 4매틱(MATIC)을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국내에 판매 중인 세단 모델은 E350 4매틱과 S500 4매틱 두 가지다.

상시 사륜구동 세단을 최초로 양산한 스바루는 국내에 시판 중인 모든 차종에 사륜구동 시스템을 적용했다. 대표 모델인 중형 세단 레거시는 대칭형 AWD 시스템을 탑재했다. 무게 중심을 낮춘 수평대향 엔진과 결합된 대칭형 AWD 시스템은 완벽한 좌우대칭 설계로 도로에 밀착되는 듯한 주행 안전성이 특징이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기록적인 폭설 등의 기상 이변으로 눈길에 강한 사륜구동 세단이 주목받고 있다."며 "겨울철 주행 안전성에 대한 관심이 높지면서 사륜구동 모델의 선택 비중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데일리카 정치연 기자 < chiyeon@dailycar.co.kr >

대한민국 1등 자동차 뉴스 채널 데일리카 http://www.dailycar.co.kr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