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갱년기, 호르몬 치료로 손쉽게 치료 가능"

임정식 기자

기사입력 2011-12-20 10:30



나이가 들면 노화가 찾아오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노화는 20대를 정점으로 천천히 진행되기 때문에 대부분 자연스럽게 적응한다. 그러나 40~50대에 급격히 찾아오는 갱년기 증상에는 쉽게 적응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특히 남성의 경우 갱년기라는 개념에 더욱 생소해하는 편이다.

여성은 폐경이라는 뚜렷한 증세를 통해 자신이 갱년기에 접어들었음을 인식한다. 그만큼 진료도 적극적으로 받는다. 반면 남성은 남성에게도 갱년기가 찾아올 수 있다는 사실 자체를 잘 모를 뿐더러, 갱년기 증상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사람이 많지 않다. '남자는 강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서 힘을 잃은 듯한 자신의 모습을 인정하기 싫은 심리적 요인 때문이다.

그러나 남성 갱년기도 호르몬 치료만 잘 받으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대상이다.

네오비뇨기과 박왕진 원장은 "40~50대 남성에게 찾아올 수 있는 남성 갱년기 증세는 호르몬주사를 통해서 비교적 간편하게 완화될 수 있다"며 "이러한 사실이 잘 알려지지 않아 대부분은 남성 갱년기가 찾아왔다는 사실 자체도 잘 인지하지 못하고 그에 따른 치료의 필요성을 못 느껴 치료시기를 놓치는 편"이라고 밝혔다.

갱년기에 접어든 40~50대 남성은 남성 호르몬 저하로 우울증, 의욕 상실 등이 생길 수 있다. 이러한 증세는 갑자기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서서히 다가온다. 따라서 자신이 남성갱년기인 상황도 모르는 경우가 많다.

중요한 것은 남성 갱년기는 발기력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것이다. 이는 성욕저하로 이어지고, 이로 인해 자신감 상실은 물론 극단적인 경우 삶의 의욕마저 잃게 된다.

박 원장은 "남성갱년기 증세로 발기부전이 나타났다고 해도 피하지 말고 올바른 호르몬 치료와 함께 운동, 꾸준한 성관계 등을 통해 극복하면 된다"며 "40~50대에 갱년기로 고민하는 남성이 치료를 받은 후 30대 정도의 발기력을 회복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남성갱년기 치료를 받으면서 자신감을 회복한 환자 중에는 적극적으로 음경확대, 귀두확대 또는 조루 수술까지 계획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경우 거창한 확대 수술보다는 가벼운 주사 시술인 SDF귀두확대 및 SDF음경확대 시술로 간편한 확대효과를 내는 방법도 고려해볼 수 있다.

박 원장은 "SDF확대 시술은 슈어덤이라는 비흡수 저장진피 조직을 이용한 주사주입 확대 시술"이라며 "간편하게 주사기로 주입하여 확대 효과를 충분히 내는 시술법으로서 수술적 방법이 아니라 부담이 적은 편"이라고 소개했다. 임정식 기자 dad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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