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 회장 현대그룹 구원투수로 하종선 부회장 낙점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11-12-08 11:43


현대그룹 하종선 전략기획본부 사장이 상근 부회장으로 승진한다. 현대그룹은 "2008년 8월 사장으로 부임, 그룹의 신규사업 개발과 재무구조 안정 등 탁월한 경영성과가 높게 평가됐다"고 승진배경을 설명했다.

하 부회장은 법무 재무통이란 평가다. 현정은 회장의 전폭적인 신임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현대그룹이 채권단과 재무구조 개선 약정 체결과 관련해 소송전을 이끌었고, 현대건설 M&A의 선봉장에선 것도 그다. 하 부회장은 경기고, 서울대 법대, UCLA 법학석사 출신으로 인수합병(M&A) 전문변호사로 향후 현정은 회장의 그룹 경영전략의 큰그림을 함께 그려나갈 것으로 보인다. 외형 확장을 통해 옛 영광을 재현하기 위한 포석이란 게 업계의 평가다.

현대그룹은 그룹 전략기획본부를 전략기획1본부와 전략기획2본부 등 2개 본부로 나누기로 했다. 1본부는 인사, 법무, 대외 전략 등을 담당하고, 2본부는 재무, 미래성장, 경영관리 등을 맡게 된다.

전략기획1본부장은 이백훈 전략기획본부 전무, 전략기획2본부장은 이남용 솔로몬투자증권 부회장을 전무로 신규 영입했다.현대그룹측은 "이번 조직개편은 기존 계열사 전담 중심조직을 전략기능 및 전문성을 강화한 기능중심 조직으로 바꿔 그룹의 미래를 준비하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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