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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이 말은 사실일까? 그렇다. 맞는 말이다.
남성은 50대가 되면서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ihydrotestosterone)이라는 호르몬 증가로 인해 전립선이 커지면서 소변 줄기가 약해진다. 소변을 봐도 시원하지 않게 되며 발기력까지 감소한다.
이를 증명하듯 발기부전 환자의 70%는 오줌발이 시원치 않다.
대기업 전무이사인 53세 J씨는 5년 전부터 발기력이 감소되기 시작하더니 최근 2년 동안 발기부전으로 성생활을 하지 못했다. 나름대로 발기에 좋다는 방법은 다 동원해봤지만 별 소용이 없었다. 게다가 2년 전부터는 비아그라 같은 발기부전 치료제를 복용해도 발기가 되지 않아 성관계를 할 수 없었다.
J씨를 검사한 결과 세뇨, 빈뇨, 잔뇨, 야간뇨 등과 같은 하부 요로증상이 심한 발기부전이었다. 골반을 구성하고 있는 장기의 평활근을 이완하는 약물과 항산화제를 J씨에게 투여했다. 2주 만에 증상이 개선되기 시작했고 8주 후에는 성생활이 가능해졌다. 소변도 시원하게 볼 수 있었다.
이처럼 배뇨에 문제가 있는 발기부전 남성은 하부요로증상을 치료하는 게 방법이다. 발기부전 치료와 시원한 배뇨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해결한 것이다. '오줌발 센 남자가 정력도 세다'는 옛말이 과학적으로도 맞는 셈이다. <홍성재 웅선클리닉 원장, 정리=임정식 기자>